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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지금 하며 살자…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고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9/21 [13:0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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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웰다잉협회 최영숙 회장     © 비전성남
 

아름다운 마무리를 통해(Well Dying) 아름다운 삶(Well Living)을 살아가기 위한 특별한 공개강좌가 9월 20일 오후 성남문화원에서 열렸다.

    

대한웰다잉협회 성남시지회(분당·중원·수정)에서 연합으로 주최한 이날 강좌는 대한웰다잉협회 최영숙(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 회장이 강의를 맡았다.

    
▲ 아름다운 마무리 5계를 설명하는 최영숙 강사     ©비전성남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웰-다잉 문화가 시급한 때라고 한다.

    

“나는 행복했다. 나는 후회 없다. 나는 잘 살았다. 나는 살아 있다.” 남은 인생 잘해 봐야 하지 않을까? 나의 울음으로 시작해서 남의 울음으로 끝나는 것이 인생이라면, 준비되지 않은 이별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멋지게 내려놓는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죽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최영숙 강사는 “나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 Well Living이라면 잘 죽는 것이 Well Dying”이라고 한다.

    

“감정이 식어지고, 일이 없어지고, 만나는 사람이 적어지고, 공간이 적어지면, 사람은 늙는다.

사람들은 81세 나이에도 80세를 부러워한다. 지금이 내 인생의 절정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시작하자”고 강조한다.

    

최영숙 강사는 2005년 웰-다잉 스터디교육을 시작해 2011년 협회를 만들었다. 올해로 8개 지부와 80여 지회에서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2018년 2월 4일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시행돼 ‘사전 연명 의료의향서’ 상담 및 작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 꼭 교육을 듣고 싶었다는 조정희(72) 씨     © 비전성남

 

이날 교육에 참여한 조정희(72) 씨는 문화원에서 기타를 배우면서 즐거움을 찾고 있다.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책으로만 읽다가 교육을 꼭 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왔다. 교육을 받는 내내 멋지게 내려놓고 떠나는 것을 준비하며, 소중한 하루의 삶을 살아야함을 알게 됐다”고 한다.

    
▲ 강의를 듣는 이영자(77) 씨     ©비전성남

 

삼평동 봇들마을 6단지 노인회장을 할 때부터 웰다잉교육을 들어서 자서전 쓰는 일을 준비하며 판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자원봉사 중이라는 이영자(77) 씨는 “건강한 만큼 자신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며 “참 좋은 교육이어서 기회가 될 때마다 듣고 또 듣는다”고 했다.

   
▲ 웰다잉교육지도사로 활동하는 남기형 분당지회장     ©비전성남

 

분당지회 남기형(동천 남상목 의병장기념 사업회) 지회장은 웰-다잉 교육지도사로서 죽음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의병장 할아버지의 의로운 죽음이 자자손손 전해지듯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유언장보다는 편지와 자서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남기형 회장, ‘아름다운 삶’이 중요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교육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 성남시지회 구별 지회장과 관계자들     © 비전성남

 

성남시연합회는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2일부터 12월 14일까지 웰-다잉지도사 기본교육 10강을 준비했다. 수료하면 노인통합교육지도사 2급자격증(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어진다.

 
▲ 최영숙 교수의 '아름다운 편지'     © 비전성남

 

 

대한웰다잉협회 성남분당지회 남기형 회장, 중원지회 유제형 회장

문의 : 수정지회 정영경 회장(010-9104-2249)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