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맛있게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10월 4일 복지관 어르신을 초청해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는 나눔의 자리가 여울목(갈현동 소재 음식점)에 마련됐다. 이날 진행된 ‘여울목 1004 Day’는 벌써 5회째를 맞는 여울목의 나눔 행사로 대일실업(운수)의 택시 20대 이동 봉사와 함께 여울목에서 오리구이 식사 등 푸짐한 한 끼를 대접했다.
오후 5시쯤 되자 여울목 앞마당으로 택시가 줄줄이 들어섰다. 운수회사 대일실업 김성태 대표가 택시 차량을 지원해 도촌동 지역사회어르신들 100여 명의 이동을 도왔다.
10월 4일은 이문성(63) 대표 부부의 35주년 결혼기념일이다.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부부는 ‘여행을 떠날까, 부부만을 위한 색다른 이벤트를 가져볼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이 사장은 “나눔도 중독이고 습관인 것 같아요. 여행보다 어르신들을 위한 한 끼 식사대접으로 기념일을 자축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아내(문경애·57)도 흔쾌히 의견을 같이해 이뤄진 일입니다”라며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메뉴는 오리쌈밥정식으로 준비됐다. 우렁초무침과 코다리찜 등 어르신들이 씹기 좋은 찬으로 선별하고 쌀눈 쌀밥으로 영양가와 맛을 더해 건강한 밥상으로 차렸다. 어르신들이 천천히 맛있게 또 넉넉히 드실 수 있도록 이 사장은 식사 대접을 도왔다.
일터에 있다가 시간에 맞춰 차량 지원을 한 유봉휴(65·대일실업) 회원은 “아버님, 어머님에게 식사 대접하는 것 같아 흐뭇해요. 차량 지원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라며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을 차에 태워 돌아갔다. 이 사장은 ‘여울목 1004 Day’를 통해 따뜻한 밥 한 끼의 소중함을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나눔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도촌종합사회복지관 이종민 관장은 “아직도 우리의 가까운 곳에는 소외된 이웃이 많다”며 “ ‘여울목 1004 Day’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소외된 계층을 위해 앞으로도 도촌복지관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취재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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