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의날을 축복해 주듯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시 승격 마흔다섯 살을 기념하는 성남시민의날 기념식이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영상 메시지를 비롯해 관내 국회의원, 시의원, 각계 단체들의 참석을 영상을 띄워 소개하자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을 멋진 목소리로 선물한 성남 시립합창단, 시립국악단의 설장구 협주곡은 시민들을 신명나게 했다.
특별하게도 아동, 여성, 장애인, 다문화, 청년, 노동자, 노인 등 7명의 시민이 시민헌장을 낭독했다. 출범 100일을 맞는 민선7기의 의미를 담기도 했지만 ‘하나된 성남, 시민이 시장인’ 시민 참여의 아름다운 모습이기도 했다.
이어서 은수미 성남시장은 모범시민상, 문화상, 시정구호 및 시정방침 공모 수상자, 주민예산참여공모 수상자 등 17명을 시상했다.
은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다른 때는 즉석에서 인사했지만 오늘은 글로 썼다며 취임 100일 동안 50개 동을 돌면서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토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하나된 성남,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시정구호를 선포하고 시정방침 6가지를 발표했다. “저 역시 헌신하겠습니다. 손잡아 주시는 여러분의 손을 놓지 않고 ‘하나된 성남, 시장이 시민’이라는 구호가 구호로만 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외쳐보겠습니다. 하나된 성남, 시민이 시장입니다.”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여성복지부문 모범시민상을 수상한 안기순(53·시립삼평어린이집) 원장은 자연친화적인 프로그램,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 아이들의 놀거리를 자연에서 찾기 위해 숲체험 활동을 해왔다. 안기순 씨는 “텃밭을 일구고, 씨앗을 심고 키워 수확물을 노인정, 경찰서 등에 찾아가 전달하며 수고하신다고 인사하는 어린이들, 판교도서관에서 대여해 주는 동화책을 읽으며 동화구연을 통해 꿈과 상상력을 키우는 일이야말로 어린 시절 함께해야 하는 교육인 것 같다”고 했다. 너무 큰 상임을 알고 놀랐다며 아동을 위해 여성을 위해 복지를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지역안정부문 모범시민상을 수상한 차갑홍(64·중원경찰서 모범운전자회) 회장은 24년째 택시를 운전하며 모범운전자로서 교통질서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모란장날은 성남시민뿐 아니라 외지에서 모란시장을 찾는 분도 많기 때문에 회원들과 함께 교통질서활동과 안내까지 한다. 다만 시민들은 안전을 위해 교통질서를 잘 지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모범시민상 효행부문 김옥자(64) 통장은 현재 수진1동 통장으로 마을 일을 하면서 92세 연로하신 시모를 모시는 효부다. 김 통장은 어려움은 있지만 부모를 잘 모시는 것이 자식 된 도리라고 말한다. 내용이 알차고 유익한 비전성남 소식지를 매달 열심히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문화상을 수상한 보평초등학교 김복배 교사는 그동안 아이들의 눈높이 소통을 위한 교육으로 독서프로그램 운영하여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해왔다고 했다. “큰상을 주신 성남시에 감사한다”며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사랑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도라지, 아리랑 등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시민들은 성남시민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박수로 격려했다. “슬기와 노력으로 이룩한 성남, 우리들은 성남시민 성남에 살자~”
기념식이 끝나고, 시정구호 현판식을 했다. ‘하나된 성남, 시민이 시장입니다’
이날 자매결연을 맺은 시·군 직거래장터에서 은수미 시장은 성남사랑상품권과 현금으로 농산물을 구입했다.
성남FC에서는 팬사인회를 하고, 성남시 여성친화도시를 꿈꾸며 홍보활동을 하는 서포터스들, 지방세 스마트고지서 홍보를 하는 NH농협 직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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