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올가을 가장 추운 6도까지 떨어지며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싸늘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건강학교 수강을 위해 들어오는 분들의 얼굴에 웃음이 만연하다. 2018년 9월 6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보바스기념병원 보바스홀에서 열리는 건강학교가 벌써 중반을 넘어섰다. 건강학교는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등록된 50명의 수강생이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씩 참여한다. 다양한 건강강좌를 듣고 나면 건강의 중요성을 알고 질병예방에 신경을 쓰게 되고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질병을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지혜롭게 대처하게 된다. 강의 후에는 수강생들끼리 친교를 나누고 병원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으니 참 좋은 건강학교다.
올봄에 자원봉사 교육을 받고 봉사를 시작하게 된 자원봉사자 성경옥(47, 수내동) 씨는 봉사를 하면서 “환자의 아픔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 봉사의 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보람된 시간을 갖기를 희망한다”며 더 많은 봉사자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4년 전 자원봉사자 교육을 받고 꾸준히 1주일에 1회 자원봉사를 해온 이경수(61, 분당동) 씨는 “건강학교를 통해 배우는 게 많다.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자각심과 더불어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봉사의 소감을 이야기했다.
10월 11일 첫 번째 강연은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라는 주제로 김효진 보바스 병원 신경과 과장이 강의했다. 뇌졸중은 전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살면서 겪게 되는 질병으로 초기 1개월 사망률이 8~20% 라고 하니 경각심을 갖고 알아둬야 하는 질병임에 틀림없다. 김효진 과장은 뇌경색과 뇌출혈, 뇌졸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자세하게 강의를 진행했다.
두 번째 강연은 ‘뇌졸중 후에 재활은 어떻게 하나요?’ 라는 주제로 유인희 재활의학과장이 강의했다. 뇌졸중 발생 후 약 48~72시간 이내에 시작해 뇌졸중 초기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기능회복을 최대로 향상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재활 치료에 대해 듣는 동안 수강생들은 진지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수강생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졌다. “MRI와 MRA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뇌졸중이 약하게 오고 난 후 약을 먹고 있는데 이 약이 어떤가요?”
질병의 치료보다 더 중요한 예방이 보바스 건강학교를 통해 널리 전파되고 있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