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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멋진 날! 제6회 성남미디어페스티벌 열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10/14 [12:5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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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서’ ‘날이 적당해서’, 10월은 성남 곳곳이 축제현장이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남아트센터 내 미디어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 성남미디어페스티벌은 올해로 여섯 번째다.

 
▲ 미디어센터 광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시민들     © 비전성남

    

▲미디어체험으로 디지털 팝아트, 미디어아트, 드론, 도전 5분, 시민사진전!, 애니메이션, 흑백사진관, 스타워즈 액션무비, 스톱모션, 찾아가는 미디어나눔버스  ▲라디오방송으로 보이는 라디오 ▲마을연계 프로그램으로 캔버스액자와 향낭 만들기, 가죽팔찌, 위빙 악세서리 만들기, 알팅고 보드게임까지 총 14개 체험프로그램과 분따(분당엄마따라잡기)마켓이 야외주차장에서 열렸다.

   
▲ 미디어센터 광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시민들     © 비전성남
▲ 분따마켓이 열리는 성남아트센터 내 주차장     © 비전성남

 

파란 가을하늘을 벗 삼아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현장은 재밌고 유쾌하며, 작품 완성을 위해 집중하는 모습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 자못 진지했다.

    

<알팅고 게임>은 전통놀이 알까기, 오목, 장기와 같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융합된 보드게임이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현대인들에게 ‘게임을 통해서 소통하고 하나가 되자’는 놀이라고 소개했다. 4명이 겨루는 보드게임인데 간혹 승부욕을 보이는 어린이의 모습도 보였다.

    
▲ 알팅고 보드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들     © 비전성남

 

<한복향낭>을 만들기 위해 바늘귀를 한참 만에 꿰어 딸에게 주며 자상하게 가르쳐 주는 아름다운 부녀의 모습도 보였다. 미술전시 관람을 위해 왔다가 축제에 참여했다는 최수진(이매동) 씨는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재밌는 체험을 하게 돼 딸아이(최은·7세)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줘서 즐겁다”고 했다.

 
▲ 한복향낭을 만드는 부녀. 최수진 씨와 최은 양     © 비전성남

    

바로 옆 가죽팔찌를 직접 만들어보는 현장에서 만난 임현규(11세·수내2동) 군은 목공수업 때 망치질을 해봤다며 능숙하게 실력을 뽐냈다. “힘들지만 재밌어요. 직접 제 손으로 만들어서 뿌듯해요”라며 완성된 팔찌를 자랑했다.

 
▲ 임현규 군이 가죽팔찌를 만들기 위해 망치질을 하고 있다.     © 비전성남

 

연속그림을 통해 애니매이션의 원리를 알아보는 <빙글빙글 애니매이션> 체험현장에서는 정효재(7세) 군이 집중해서 펜 색 하나하나를 바꿔가며 색칠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옆에서 바라 보는 김정미(야탑동) 씨는 “맞벌이 부부라 항상 바쁘죠. 오늘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꼼꼼한 성격을 자세하게 관찰하게 됐어요. 기특하네요”라며 아이와 함께 완성된 작품을 돌려보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 빙글빙글 애니매이션을 정효재 군이 만들고 있다.     © 비전성남
▲ 빙글빙글 애니매이션을 만든 정효재 군과 엄마  김정미 씨(야탑동)   © 비전성남

 

<흑백사진관>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30분 후에 인화된 사진을 바로 볼 수 있었다.

미디어센터에서 스튜디오 이론과 실제, 흑백사진반 등 강좌를 진행하는 배진환 강사는 “흑백사진을 통해 옛 정취에 대한 향수와, 디지털로 보는 사진이 아닌 인화해 보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했다.

    

지호(4세) 고모(여수동)는 “그동안 육아에 지치고 피곤했는데 집 밖을 나오니 가을도 느끼고 힐링이 되네요”라며 지호와 찍은 사진이 인화돼 출력되기를 기다렸다. 현장에서 인화된 각자의 흑백사진에 와~ 즐거워하며 매우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니 배 강사의 말이 바로 확인됐다.  

 
▲ 흑백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지호와 고모     © 비전성남
▲ 흑백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의 인화를 기다리는 모습     © 비전성남

 

위빙룸을 이용해 색실을 직접 골라 브로치와 헤어핀을 직접 만들어보는 공예체험은 여자어린이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위빙룸이 생소하고 어렵지만 강사의 도움을 받아 임정원(11세) 양은 천천히 세상의 하나 뿐인 헤어핀을 완성했다.

 
▲ 위빙 액세서리를 만드는 어린이들     © 비전성남

 
▲ 꽃으로 그리는 캔버스액자를 그리는 시민의 모습     © 비전성남

 

<보이는 라디오>에서는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 동아리 ‘쏘비’의 돌마고 방송반 친구들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고, 이어서 영화음악과 드라마 대사로 제목을 맞추는 이벤트로 함께한 관객들과 소통했다.

 
▲     © 비전성남
▲ 라디오 시민제작단 조향미, 권수진 진행자와 함께하는 이벤트시간     © 비전성남

 

이 밖에도 방송 스튜디오 체험 <찾아가는 미디어나눔버스>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의 미디어 나눔버스 안에서 직접 방송을 제작해보는 흥미로운 체험으로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겼다.

   
▲ 찾아가는 미디어나눔버스에서 방송제작 체험을 한다.     © 비전성남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성남미디어페스티벌 현장에서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성남시민들의 행복한 모습이 또 다른 축제 현장에서도 이어질 것이다.

 

 

취재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