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지역사회, 직원이 함께하는 10월의 멋진 날을 위해 열정과 화합의 축제 한마당이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서 10월 12~26일 진행된다.
10월 12일 기념식 전 10년의 세월을 표현해 낸 퍼포먼스로 ‘십년지기(十年知己)’가 완성됐다.
10년간 담아왔던 어르신들의 끼와 실력을 겨루는 평생교육 열정한마당 ‘킹’ 선발대회에서부터 나눔커피 이벤트, 건강박람회, 십년지기 가족노래방 등 경연대회가 열리고 가을나들이, 바자회, 연극 등 다양한 활동이 어르신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우 관장은 백유라 과장 외 6명의 직원에게 십년근속, ‘십년감수(10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상을 시상했다.
성남시노인복지관협회장 일운 스님을 비롯한 협력기관, 운영위원, 봉사자들의 개관 1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이 소개됐다. 이정우 관장은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어르신 1만9천여 명의 복지관 회원, 10년 동안 꾸준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여 주신 지역 내 협력기관, 후원자, 봉사자, 지역사회 노인복지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달려온 직원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10년이 되는 이 시점에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힘들고 외로울 때 마음을 나누며 의지가 되는 친구가 되고 어르신들이 기쁠 때는 믿음직스런 응원자가 되겠습니다. 20년 지기, 30년 지기, 40년 지기 좋은 친구로 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어 기념식과 함께 ‘해피 페스티벌’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은수미 성남시장이 “열심히 일하겠다”며 큰절을 올리자 어르신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맑은 공기 푸른 숲 새로운 숨결이 흐르는 여기 이곳에 눈 뜨면 발걸음 가볍게 찾아드는 곳(중략) 은빛 꿈을 가득 안고 은빛 날개 활짝 피는 자랑스런 나눔터 우리의 분당복지관 우리의 복지관”
Re-Start가곡반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함께 부른 이 노래는 어르신 지휘자(문연자)가 직접 만든 곡으로 복지관 관가로 불리고 있다. 2009년 시작한 Re-Start가곡반(단장 유선애 어르신)은 이음병원, 보바스병원 등 요양원에 100여 회 재능봉사를 했다. 토요일마다 노래연습을 하는데 11월 23일은 성남아트센터 큐브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어 16곡을 발표한다고 한다.
오랫동안 성가대에서 활동했다는 송인숙(80) 어르신은 그동안 스포츠댄스, 인권위원회 활동, 도시락배달 봉사를 해왔으며 지금은 클래식기타를 배우고 있다. 가곡반 어르신들 표정이 무척 즐거워 보인다.
박익수(77·복지관협의회공동대표) 어르신은 “2009년부터 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양생체조,컴퓨터 등을 배운다. 이제 십년지기로 꾸준히 발전해 온 것처럼 서로의 관계도 좋아지고, 복지관협의회가 구성돼 더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3층 복도에는 어르신들의 수준 높은 작품이 전시돼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지구촌사회복지재단에서 운영한다. 어르신들의 다양한 욕구와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해 안락한 휴식공간과 여가선용의 기회를 마련하고, 신체적·정신적·정서적·경제적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노후생활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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