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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수정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주민 공청회

태평2·4동, 태평4-2, 단대논골 지역 주민 대상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10/24 [10:4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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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수정구청 1층 대회의실에 태평2·4동, 태평4-2, 단대논골 지역 주민들이 모였다. 이 지역은 성남시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대상지 17개소 중 일부다.

성남시 3개 대상지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 전에 대상지 주민들에게 사업계획안을 설명하고 전문가들과 주민들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

지역발전 불균형의 문제 해결은 성남시의 숙원사업이다. 민선7기 성남시정부가 고심 끝에 내놓은 큰 방향은 소규모 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개선이다. 대규모전면 철거 방식은 사업비 부담이 크고 원주민의 재정착률이 낮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내려진 선택이다. 시 관계자는 “태평2·4, 태평4-2, 단대논골 지역 활성화사업은 중앙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맥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는 지역별로 전문가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프레젠테이션,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제시, 주민들의 의견수렴 및 토론의 단계를 거쳐 진행됐다.

태평2·4지역은 태평동 1404번지 일대 17만7,400㎡ 규모, 태평4-2지역은 태평동 7330번지 일대 15만500㎡ 규모, 단대논골지역은 단대동 59-4번지 일대 5만㎡ 규모다. 세 지역의 공통적 문제점은 고밀주거지, 과소필지, 협소한 가로와 경사지 등 열악한 보행환경, 건축물 노후화 심화, 주민공동이용시설 부족, 주차공간부족 등이었다. 도심 구성 시, ‘선 이주 후 계획’이 적용됐기에 파생된 이런문제점들은 그 해결이 간단치 않아 공청회 내내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 방법으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통한 주거환경개선, 급경사지 및 가로환경 정비,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의 도시생활 기반시설 확충, 주차장 확보를 위해 학교와 연계 또는 시유지 활용 등의 안을 내놓았다. 도시재생사업은 주민 참여와 행정 지원이 함께 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강조하며 주민협의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으로는 기존의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는다며 전면 철거 대규모 재개발을 주장하기도 했다. 도시재생 전문가들과 주민들간의 시각차를 조율하는 과정이 더 필요해 보였다. 세 시간 가까이 주민들의 요구에 성실히 답하며 도움을 주려는 전문가들과, 의견 차이가 있지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주민들의 태도에서 조만간 합의점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곳 3개 지역 활성화는 시민의견 수렴 뒤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시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확정된다. 나머지 14개소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대상지는 수진동, 금광동, 산성대로,야탑밸리, 상대원2동, 성남일반산업단지 등이며 연차별 계획을 세워 시행한다.

도시재생정책과 재생정책팀 031-729-4513
조윤수 기자  choyoons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