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진로·직업체험의 날. 직업인 멘토링 48개 분야 직업군과 진로·직업체험 27개 부스, 지역 내 특성화고교를 소개하고 학과를 안내하는 진학상담, 유명직업인과 함께하는 진로 특강과 공연이 펼쳐졌다.
10월 23일 (화) 오후 2시 코리아디자인센터 지하 1층 전시관에 구미중, 태평중, 도촌중 등 7개 중학교 학생과 진로진학 상담교사 등 약 2천 명이 모였다.
1관에서는 다양한 직업인과 함께하는 1:2 멘토링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관심 분야 직업군을 찾아 직업인을 만나서 평소 직업과 관련해 궁금했던 점을 묻고 진로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이다.
셰프, 바리스타 직업군을 찾은 학생들에게 이강옥 멘토는 “바리스타라고 하면 커피 내리는 사람으로만 생각하지만 커피무역, 커피생산지 발굴 등 관련 분야가 다양하다”라며 세계지도를 펼쳐 보이며 커피 원산지에 대한 설명을 더했다.
2관에서는 진로·직업체험과 특성화고 진학상담이 이뤄졌다. 가상현실전문가로 최첨단 기술을 통한 가상세계VR, 콘텐츠 체험을 하고 메이크업, 특수분장사로 나만의 메이크업을 배우고 특수분장은 직접 받아 볼 수 있어 호기심 많은 학생들에게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인기가 많았다. 박지혜(상원여중 1) 학생은 “특수분장의 색색깔 재료가 인체에 해롭지 않대요. 살아있는 분장이 정말 신기해요”라며 피 흘린 상처를 특수분장한 얼굴의 볼을 고이룸(상원여중1) 학생과 함께 내보였다.
나전 액세서리 제작 체험부스에서 만난 황인주(구미중 1) 학생은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한 나전 재료가 신기해요.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어서 정성껏 만들었어요. 재밌어요”라며 친구들끼리 서로의 작품을 칭찬하며 즐거워했다. 전복 껍질을 얇게 갈아 만든 판에 여러 가지 문양을 도안해 오려놓은 것을 핀셋으로 집어 손거울 뒷면에 붙이는 작업은 집중력이 필요해 보였다.
3관에서는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의 진로콘서트가 열렸다. 올림픽 국가대표선수를 직접 만나는 자리인 만큼 강연장의 분위기는 들썩였다. 최 선수는 “힘든 걸 잘 이겨내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노력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슬럼프 극복방법과 긴장감을 최소화하는 방법 등을 묻는 학생들에게 ‘나는 잘할 수 있다.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혼잣말을 되뇌이며 자신감을 갖는다고 답했다. 강연 후 최 선수의 사인을 받고 함께 셀카를 찍으려는 학생들로 줄이 한참 동안 이어졌다. 김찬희(태평중 3) 학생은 “엄청난 노력으로 이뤄낸 금메달이라고 해요. 올림픽 경기 현장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며 사인을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상원여중 강은주 교사는 “교실에서 만나는 강의식 직업인 멘토링이 아닌 1:2 멘토링이 학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이다. 체험부스가 많아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정보제공과 함께 알찬 시간이 된 것 같다”라며 앞으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랐다.
성남형교육지원단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031-729-9394 취재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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