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내 장애인을 위한 ‘365쉼터’가 10월 24일 오후 3시 30분 중원구 금광2동에 있는 소망재활원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365쉼터’는 보호자의 부득이한 부재 사유가 발생 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성남시 거주 발달 장애인과 중증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을 둔 가정의 간절함에 도움이 되길 바라” 개소식에는 은수미 시장을 비롯해 김병준 양친사회복지법인 대표이사, 이금희 소망재활원 원장, 성남시 장애인연합회, 장애인부모연대, 발달장애인가족협회 관계자들과 각구 자립생활 센터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은수미 시장은 개소식에 앞서 가진 참석자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쉼터가 장애인 가정의 간절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석구석 세심하게 살펴서 여러분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장애인들을 위한 쉼터지정을 수락해 준 소망재활원에도 감사함을 전했다.
“생색내기용이 아닌 양친회 가치 중심과 맞는 일” 김병준 이사는 “서로 안 하려고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면서 “생색내기용이 아니고 양친회 가치 중심과 맞는 일이다. 시장님 공약사업이란 건 나중에 알았다”고 설명했다.
한 발달장애인 가족은 은 시장에게 “발달 장애인은 몸이 아파도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서 일반 병원에 치료받기가 쉽지 않다”고 호소하며 “발달 장애인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병원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자립센터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해결을 일반택시도 바우처 제도를 도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했다, 이에 은 시장은 “잘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후 참석자들은 소망재활원 2층에 마련된 쉼터와 시설들을 둘러봤다 개소식 축하공연인 소망재활원 거주 장애인들로 구성된 ‘천사들의 하모니’팀의 ‘FALL IN LOVE’ 밤벨 연주에는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장애인 부모들의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기대” ‘365쉼터’는 긴급과 일반 입소로 나눠 운영하며, 입소 시 하루 2만 원의 이용료가 있다. 긴급 입소는 장애인 보호자가 병원에 입원해야 할 경우나 갑작스러운 경조사가 생긴 경우에 이뤄진다. 보호자의 장기 입원 시 최대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입소는 보호자의 여행 등 긴급 입소를 제외한 사유 발생 때 이뤄지며, 연간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365쉼터는 긴급 상황이 발생해도 외출이나 병원 입원조차 할 수 없었던 장애인 부모들의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재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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