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여자)·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여자)
일시청소년쉼터는 위기청소년이 필요시 방문해 수시로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즉 이용시설이다. 단기청소년쉼터, 중장기청소년쉼터는 여자청소년과 남자청소년 주거시설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내에서 청소년쉼터가 5개소 모두 있는 곳은 성남시가 유일하며, 전국적으로도 드문 경우다. 일시청소년쉼터, 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여자), 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여자)는 ‘사단법인 청소년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남자청소년을 위한 쉼터는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서 위탁운영 중이다. 먼저 여자청소년을 위한 쉼터를 살펴봤다. [성남시 청소년쉼터 2] 강점 관점으로 딸들의 힘을 키운다 - 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여자) 가정 밖 청소년 12명이 생활하는 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여자)(이하 쉼터). 13세에서 24세까지 여자청소년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3개월 이내에서 최장 9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정과 학교,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복지전문기관이다.
지난 1999년 김은녕 쉼터 소장이 본인의 자택을 개방하며 시작해 지금의 사회복지기관이 되기까지 20여 년간 1천여 명의 여자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가정 역할을 하고 있다. 쉼터에서는 기초생활 지원사업(의식주지원, 의료서비스, 생활지도, 학업지원, 정서지원, 심리검사), 가정복귀 지원(개인․집단․부모상담), 사회복귀 지원(학업 및 진로지원 수련활동, 문화활동, 낮프로그램 진행), 조사연구홍보 사업(위기청소년자료집 발간, 소식지 발행, 홈페이지 운영), 문화활동(뮤지컬 등 각종 공연 관람, 여행)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원에 나선다. 또한 평소 늘 대화를 나누고 고민을 상담하며 정서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소장은 “가출은 사회적 문제입니다. 절대 개인의 문제가 아니에요”라고 강조한다. 폭력, 빈곤, 무관심 등 청소년들이 정상적으로 살기 힘든 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 입소 청소년들을 ‘우리 아이’, ‘우리 딸’이라 부르는 김 소장은 장점을 강조하는 강점 관점으로 회복탄력성(역경을 극복하는 힘)을 길러주는 데 주력한다. 작은 장점도 늘 칭찬받으며 내면의 힘을 충전한 청소년들은 대기업이나 건실한 중견기업 취업, 검정고시 합격, 대학 진학, 청소년지도사나 사회복지사 등 각종 자격증 취득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이제는 성장해 쉼터의 후원자가 된 아이, 결혼해 친정처럼 방문하는 아이들을 보면 더없이 기쁘다는 김 소장. “지금 공간은 비좁아서 우리 딸들이 좀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단독 건물로 이전하는 것이 간절한 소망입니다. ‘소장님은 저의 두 번째 엄마에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행복해요. 간혹 우리 딸들이 일탈 행동을 보이더라도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지지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분위기도 달라질 겁니다.” 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여자) 031-758-1213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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