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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NEW YORK NEW YORK 사진전

아트스페이스 J… 11.2(금)~12.26(수)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11/09 [12:2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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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이 열리는 정자동 소재 아트스페이스 J     ©비전성남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사진 전문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J에서 뉴욕을 담은 사진전을 열고 있다. 9명의 작가가 각자의 방법으로 표현한 뉴욕은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신세계처럼 보이기도 한다.

 
▲ 글자체로 뉴욕의 미래 현재 과거를 나타내고 있다.     © 비전성남

 

사진은 생각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 중의 하나다. 작가의 생각은 관람객에게 잘 전달될까. 관람객은 작가가 표현한 뉴욕을 어떻게 볼까. 뉴욕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표현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명을 쓴 세 가지 폰트에도 시간이 들어 있다.

 
▲ 김호성 A Phantom City N1405     © 비전성남

 

아트스페이스 J(이하 제이)에 들어가 처음 마주한 김호성 작가의 작품은 ‘이 작품도 사진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뉴욕에 가서 찍은 것이 아닌 구글 거리뷰를 통해 뉴욕을 찍은 작품이다. 직접 뉴욕에 가지 않아도 뉴욕이 사진으로 나타난다. 사진을 마치 그림처럼 표현했다.

 
▲ 김지혜 City Island     © 비전성남

 

김지혜 작가는 도시를 하나의 구조물이라고 생각하고 분할해 표현했다. 낱낱이 분해되는 도시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다.

 
▲ 워커 에반스 Brooklyn Bridge     © 비전성남

 
▲ 워커 에반스 Brooklyn Bridge     © 비전성남

 

제이가 소장하고 있는 워커 에반스의 브루클린 브리지에는 미국 대공황 시대의 우울한 모습이 보인다. 다리 위 벤치에 앉아 잠들어 있는 남자의 모습이 무겁게 와 닿는다.

 
▲ 김준표 Downtown Stone St     © 비전성남

  

김준표 작가의 작품에는 2010~2017년 사이의 뉴욕이 들어 있다. 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출로 뉴욕을 그린 작품에서는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한 번도 뉴욕에 가보지 않은 사람조차 마치 그곳 어딘가를 다닌 것처럼 기억을 더듬게 된다. 사진의 흐릿한 부분은 장노출로 인해 가려진 차와 사람의 모습이다.

    

전시장에는 뉴욕과 관련된 음악이 흐른다. 사진을 따라 가다보면 과거 현재 미래를 밟아 나가는 듯하다. 사진을 보며 아직 가보지 않은 뉴욕, 추억이 남아 있는 뉴욕을 만나 볼 수 있다.

 
▲ 맨해튼 지도에 핀을 꽂고 있다.     ©비전성남

 

전시장 한쪽 벽에는 맨해튼 지도와 핀이 걸려 있다. 뉴욕의 풍경을 돌아보고 벽에 있는 지도에 마음속의 뉴욕을 꽂아 볼 수 있다. 빨간 색 큰 핀은 작품을 찍은 장소다. 또 뉴욕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사진집과 잡지들도 놓여 있다.

 
▲ 뉴욕 사진집     © 비전성남

  

뉴욕으로 떠나 보자.

아트스페이스 제이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다.

 

    

아트스페이스 제이 031-712-7528,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66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