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로 고갯길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마을, 그곳에 터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상대원3동(동장 정철)은 중소 상인들이 운영하는 도로변 상업시설을 제외하면 대부분 주거 밀집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화려한 고층 빌딩이 없는데도 마을은 빛난다. ‘마을은 이웃이 있어야 비로소 형성된다’는 기본에 충실하며 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공동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습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을 위한 사업은 꾸준하다. 좀 더 체계적인 운영 방향과 활성화를 위해 우수 동을 견학했다. 운영상황과 추진상황, 주민 참여 사업 등의 정보를 얻은 협의체는 지역 특성을 파악하고 꼭 필요한 곳에 반드시 제공돼야 할 지원·나눔·축하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DIY 목공예 ‘아낌없이 주는 나무’ 지원사업 홀몸 어르신이나 취약계층 주민 중에는 실생활에 필요한 가구가 없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다. 협의체 위원들이 중심이 돼 DIY 목공예 ‘아낌없이 주는 나무’ 지원사업을 하게 됐다. 위원과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참여해 접이식 테이블 등 목재가구를 제작, 완성된 가구는 42가구 홀몸 어르신과 취약가정에 전달했다. 복지사각지대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동네 구석구석 홍보 시민체육대회, 박석골 축제 등 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협조 홍보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웃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홍보물품을 배부하며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그 결과 관내 주민 중 갑작스런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를 발굴했다. 대상 가구에 도배, 장판,가구 등을 지원함으로써 삶의 의욕을 잃어가는 상황에 희망을 전했다. 수혜 가정에서는 “도움을 주는 분들이 계셔서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아기 탄생, 함께 축하해요! 통장협의회(회장 김옥임)는 지난 3월부터 관내 신생아 출산가정 중 생활여건, 거주기간 등을 심사한 후 한 가구를 선정해 10만 원 상당 성남사랑상품권, 사진액자, 축하카드를 전달해 아기 탄생을 축하하고 있다. 김옥임 회장은 “지원대상 및 물품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마표 행복나눔 밥상’ 배달 왔어요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영출)는 지난 3월부터 균형 있는 식사가 어려운 관내 한부모 가정 5가구에 반찬 조리, 배달 사업을 월 2회 실시하고 있다. 자매결연지(태안군 소원면)에서 제공받은 굴과 바지락 판매수익금, 십시일반 쌈짓돈을 털어 기금을 마련해 왔다. 식단 짜기, 장보기, 음식 조리 과정을 거치면 밥과 국, 4가지 반찬의 ‘엄마표 행복나눔 밥상’이 만들어 진다. “그 시간이 즐겁고 신난다”고 말했다. 그곳 주민들을 보면서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한 활동’이란 생각을 해본다. 정철 동장은 “주위의 이웃에게 사랑과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하는 상대원3동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원3동 행정복지센터 031-729-6771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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