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오를 바라보며 둘러앉은 어린이들의 눈엔 호기심이 가득하다. 성남시의 상징인 까치를 캐릭터로 한 성남시민프로축구단(성남 FC)의 공식 마스코트 ‘까오’가 우리 지역 내 어린이집을 찾아가 특별한 교육을 하고 있다. 까오가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축구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남FC 키즈프로그램 ‘까오야 놀자’ 의 성남2어린이집 교육 현장이다. 선생님은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의 주인은 바로 시민인 여러분이에요”라고 성남FC를 소개한다. 성남FC의 엠블럼 속 까치는 길조로 복을 가져다주는 새이며, 7개의 별은 성남FC의 역대 우승 횟수를 나타낸다고도 알려 준다. 그리고 드디어 반가운 까오를 만난다. 성남FC와 탄천종합운동장 소개 영상을 보여 주고 까오는 멋진 골키퍼가 되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 놓는다. 어린이집 친구들이 까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까오의 골키퍼 훈련을 도와 축구를 시작한다. ‘호키포기’ 동요에 맞춰 신나게 준비운동도 한다. 축구가 시작되고 까오는 많은 어린이들을 상대로 골을 막아내느라 이내 지쳐 쓰러지고 만다. 어린이들은 쓰러진 까오를 위해 성남FC 응원가 ‘영원한 승자’를 부르며 힘차게 응원해 준다. 어린이들의 응원 덕분에 자신감과 힘을 얻게 된 까오는 어린이들과 헤어질 시간이 되자 이번엔 울음을 터트린다. 하지만 착한 어린이 친구들이 축구경기가 있는 날 까오를 보러 간다는 약속을 해 주니 다시 웃음을 찾는다. 까오와 놀이처럼 보낸 흥미진진했던 시간이었다. 어린이들은 까오와 함께한 시간을 통해 축구와 성남FC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성남2어린이집 정영선 원장은 “교육이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고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성남FC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축구와 친숙해지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우리 선생님들과 부모님들도 성남FC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까오야 놀자’는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 3년째로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신청을 받아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교육은 11월에 30곳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내년에도 새로운 교육 내용으로 알차게 진행할 예정이다. 성남FC는 성남형 교육으로 초등학생 대상 교육프로그램 ‘찾아가는 축구교실’과 ‘성남FC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주니어아카데미’, ‘에스코트키즈’, ‘까치원정대’, ‘축구학개론’, ‘드림클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시민이 주인인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는 유아부터 초등학생, 중·고생, 성인에이르기까지 시민 모두가 축구를 좋아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성남FC는 11월 11일 K리그 최종전인 부산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19일 내년 1부 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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