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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멘토링 수호천사 ‘책 읽는 아리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12/20 [15:0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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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치료 수업에서 자신이 사용했던 책을 들고 있는 아리아 회원들, 왼쪽부터 김현숙, 최수영, 유미경, 이현정, 조영희  © 비전성남
 
▲  회원 역량 강화 워크숍   © 비전성남
 
독서치료 Bibliotherapy는 biblion(책, 문학)과 therapeia(의학적으로 돕다, 병을 고쳐주다)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문학을 사용해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고 개인 문제를 해결하며 사회적 관심이 무엇인지를 알게 한다는 의미다.
 
‘성장 멘토링 수호천사 책 읽는 아리아’(이하 아리아)는 중앙도서관 독서심리 상담사 2급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로 구성된 독서치료자원봉사 동아리다.
 
3년 동안 성남시 평생학습원의 우수 학습 동아리에 선정됐고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기꺼이 멘티들에게 선물한다. 주로 시의 드림스타트 사업과 연계된 취약계층 한부모·조손 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가정을 방문해 독서활동을 통한 자기탐색 및 정서적 지지를 돕는다.  
 
2015년 창단해 꾸준히, 배우면서 봉사하는 아리아회원들을 만났다. 아리아는 ‘요정’의 우리말이다.창단 주역 김현숙(45·이매동) 2017년도 회장은 “중앙도서관에서 독서심리 상담사 2급 과정 수료 후 봉사에 뜻이 있는 7명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다. 멘토선생님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서로 배우면서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는 게 좋았다”고 아리아의 장점을 밝혔다.
 
청소년 미술치료사, 상담사인 최수영(45·정자3동)2018년도 회장은 “처음 봉사할 때는 걱정 반, 기대반이었는데 이제 많이 편해졌다. 처음에는 애들이 경계하고 마음을 안 열다가 수업이 계속 되면서 마음을 확 열게 되는데 그 순간, 아이들의 마음을 받게 되고 감동이 일어난다”며 가슴 벅찬 시간들을 이야기했다.
 
미술치료사, 독서치료사,학교에서 장애아 융합수업을 맡고 있는 조영희(45·이매동) 씨는 “형제를 같이 멘토링하는데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이제는 책을 너무 재미있어하고 질문 하나에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 수업 결과물을 벽에 붙여놓고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더라”며 가르치는 사람으로서감동적인 일화를 소개했다.
 
변화가 일어나는 모든 곳에는 적극적으로 헌신하는사람들이 있다. 아리아 회원들은 합심해서 ‘2018 운영사례집’을 편찬하고 홍보영상을 만들어 봉사자를모집한다. 10여 명의 회원들은 멘티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외부강사를 초빙해 색채 테라피 수업 진행, 학술대회 참여, 자체 스터디를 통한 멘토링 개발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봉사 동아리 ‘책 읽는 아리아’를 통해 아이들의 상처가 치유되고 그 자리에 기적처럼 내일을 기대하는 희망이 자리 잡기를 소원한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