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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트램 도입, 꼭 필요해요

12월 실증노선 공모 사업 제안서 제출… 1월 중 선정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12/20 [16:5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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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트램 조감도    © 비전성남
 
▲ 판교 트램 제안 노선도    © 비전성남
 
성남시는 12월 14일 의왕시 소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기연)에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모두 447억 원이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판교 트램 도입에 110억원 국비를 확보하려는 절차다.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은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없이 배터리로 운행되는 노면전차 이동 구간을 뜻한다. 트램은 배터리로 움직여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성남시는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2.0㎞구간에 2021년 완공 목표로 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 제안서에 시는 트램 차량 3편성(1편성당 5량) 이상, 관제실, 변전, 충전 설비 등을 갖춘 차량기지 건설, 정거장 4개소, 교차로 2개소 이상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트램 도입이 필요한 이유로 2022년 판교 1·2·3 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기업(3,806개)과 17만9천 명 직장인의 출퇴근길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강조했다.  
 
현재 ▲판교 제1테크노밸리는 1,306개 기업에 근로자 7만4천여 명 ▲2019년 준공 예정인 제2테크노밸리에는 1,400개 기업에 근로자 4만여 명 ▲2022년 조성되는 제3테크노밸리에는 1,100개 업체에 근로자 6만5천여 명이 종사하게 된다.  
 
지금도 포화 상태인 23개 노선의 버스 외에 대중교통 수단의 추가 확보가 필요한 이유다. 트램은 1편성당 200∼250명이 탈 수 있다. 성남시는 이미 판교 트램을 도입하기 위해 전 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민, 전문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판교트램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트램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갈등 없는 트램 사업을 위해 사업 설명회를 통해 지역 주민과의 공감대를 마련했으며 전문가·환경단체와의 자문회의를 통해 노선의 당위성, 기술검토 등도 끝낸 상황이다. 시는 트램 운행 때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11월 29일 분당경찰서와 업무 협약을 했다. 판교 트램 도입과 관련해 지역주민은 11월 23일, 성남환경운동연합은 12월 3일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시는 2004년부터 트램 사업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으며 특히 2014년부터‘판교 랜드마크 트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며 “향후 실증사업 트램과 계획 중인 성남 도시철도를 연결한다면 이는 판교, 성남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혁신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은 철기연이 공모 사업을 주관해 지자체 1곳을 선정한다. 결과는 1월 중에 나온다.
 
교통기획과 첨단교통팀 031-729-2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