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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사랑과 수정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행복한 주거 위한 따뜻한 동행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12/24 [13:0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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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사랑협동조합 발대식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비전성남

 

주위를 둘러보면 나눔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적은 금액이라서 또는 혼자 나서기가 부끄러워서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그런 사람들이 뭉쳤다.

    
▲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박광수 대표     © 비전성남

 

12월 22일 오전 9시 수정구청 대강당에서는 ‘주택인사랑협동조합(대표 박광수)’ 발대식이 진행됐다. 평소 어려운 이웃을 향한 후원이나 재능기부 활동에 관심이 많던 건축 관련 분야 사업가, 개인 봉사자 등 훈훈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주택인사랑’이란 이름으로 협동조합을 구성했다.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을 위해 수정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했다.     

    
▲ 주택인사랑 회원들께 감사인사를 전하는 수정구청 이상경 사회복지과장     © 비전성남

    

주택인사랑협동조합 회원 30여 명 대부분은 건축 관련 종사자로 이뤄졌다. 박광수 대표는 “내가 거주하는 집은 안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집이란 공간에 대한 사람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는 인사말과 함께 “이번 발대식을 향후 행보의 이정표로 삼겠다. ‘한 번 하면 두 번 한다. 끝까지 한다’란 신념으로 이웃사랑 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 박옥기 어르신 댁에서 개선사항을 점검하는 회원들     © 비전성남

 

발대식 후 회원들은 첫 대상자 박옥기(81) 어르신이 거주하는 양지동으로 발걸음을 서둘렀다. 겨울철 심한 외풍에도 불구하고 난방 없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 댁은 추위를 막기 위한 단열페인트와 필름 공사, 안전을 위한 방범 방충망 설치, 시원한 여름을 기약하는 에어컨 설치, 도배 등 대대적인 보수가 진행됐다.

    
▲ 회원들이 페인트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 비전성남

 

한쪽에선 페인트를 칠하고 도배, 방충망, 에어컨 설치 등 맡은 바 임무가 정해져 있는 듯 보수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별것도 아니면서 번거롭게 해드리는 것 같아 어르신께 죄송하다”며 조심성을 보이는 봉사자들을 향해 “자식들은 있지만 먹고 사는 것에 바쁘고 나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내던 일을 해 줘서 너무 고맙다. 얼마나 설레던지 어제는 잠도 못 잤다”며 어르신은 눈물까지 글썽이신다.

 
▲ 박옥기 어르신이 설레는 마음으로 공사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 비전성남

 

박옥기 어르신 댁 보수 공사를 마치면 이점희(양지동) 어르신 댁으로 이동,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9년 1월 말까지 수정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서 발굴한 취약계층 중 23가구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사업비 3천여만 원을 투입할 예상이며 사업비 전액은 순수한 회원 기부와 모금 활동으로 마련됐다.

 
▲ 흐뭇한 표정으로 최신식 방범창을 바라보고 있는 박광수 대표     © 비전성남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