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인생의 변화를 꿈꾼다. 새로운 취미, 진학이나 취업 또는 저축, 결혼, 내 집 마련, 인생 2막의 시작 등 다양한 희망을 기원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는 옛말처럼 무엇보다 제일가는 바람은 건강을 위한 운동일 것이다. 하지만 막상 헬스장에 가려니 어색하고 불편한 사람 만날까봐 용기도 안 나고, 6개월 이상 끊어야 할인된다는데 내 취향에 맞을지도 의문일 때, ‘어디 소소하게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운동 없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보자. 보건소는 시민 건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운동사의 전문적인 도움도 준다.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 3곳 보건소 중 시청에서 제일 가까운 분당구보건소를 방문해 대표적인 시민건강증진사업인 드림라인 순환운동과 청춘근력 운동교실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우선 드림라인 순환운동은 60세 이하 일반 성남시민이 대상자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보건소 건강증진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인바디측정기를 통한 체성분 검사를 하고, 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도 측정 지수)가 높은 순서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8주 교육이 시작되면 사전 설문지를 중심으로 평소 생활과 운동 습관을 파악하고, 에어보드를 이용해 유산소와 무산소를 병행한 그룹운동과 체계적인 영양지도를 받게 된다. 매일 식사일지를 기록·제출해 식생활을 개선하도록 하고, 2주마다 체성분 검사를 통해 스스로 비교하고, 직접 변화를 느끼면서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하도록 돕는다. 청춘근력 운동교실은 6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사업이다. 현재 보건소에서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지역 경로당과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운동교실은 낙상을 예방하고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도록 근력유지 위주의 체조와 교육 및 상담으로 이루어진다. 운동은 주로 매트와 세라밴드(고무밴드)를 이용한 요통체조와 스트레칭 위주로, 평상시에도 서서나 앉아서 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 전·후 기초체력 검사와 1:1 맞춤형 기능평가도 한다. 분당구보건소 건강증진팀 윤성희 주무관은 “드림라인 순환운동 대상자들은 보통 약 3kg 전후 체지방량 감소결과를 보인다. 긍정적인 신체변화를 시작으로 생활 실천 능력이 개선되면서 건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시작하는 작은 발판이 되는 것 같다. 청춘근력운동에 참가하신 많은 어르신들도 ‘체력 향상이 피부로 느껴진다’며 ‘균형감도 높아지고 생활에 활력이 돼 좋다’고 인사하는 분이 많다”며 효과를 설명했다.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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