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걱정이 없는 평안한 동네를 만들자는 뜻에서 탄생한 태평동. 1980년 분동된 태평3동은 전통시장과 가천대 등이 위치해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활기를 띠지만, 1인 가구와 홀몸노인세대도 많아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진지역 견학, 위기가구 발굴과 홍보, 후원물품 연계와 후원 모집,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등이 다각도로 펼쳐지는 태평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선진지역 견학서 배운 쿠폰 기부함 ‘주는 기쁨, 받는 행복’ 태평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선진지역 강릉시 교1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부터 특화사업을 소개받고 역량강화 워크숍을 가졌다. 견학을 통해 우수사례 벤치마킹으로 주민참여사업인 쿠폰 기부함도 설치했다. 쿠폰 기부함이란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받는 쿠폰을 모아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제공하는 기부함이다. 강세영 주무관은 “주는 쪽도 큰 부담이 없고, 받는 쪽도 이웃의 관심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아이디어라고 호응이 높습니다. 사실 가정에서 쿠폰을 20, 30장 모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보니 버려지는 쿠폰이 많잖아요. 집집마다 버려지는 쿠폰만 모아도 어려운 이웃에게 치킨, 짜장면, 피자, 족발 등을 선물할 수 있으니, 작지만 따뜻한 이웃사랑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동상담과 현장조사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복지사각지대로 내몰릴 위험이 있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이동상담을 실시해 위기상황을 예방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상담과 통합사례관리로 생계, 보건, 고용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안정적 삶이 유지되도록 한다. 또 원룸과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밀집지를 현장조사하고, 수급자 탈락자 및 신청자의 생활상태를 방문상담하며, 꾸준히 모니터링한다. 대상자들의 참여 신청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위한 홍보물품배부,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국어 안내까지 세심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웃이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로 소외된 이웃 없앤다 태평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연말 관내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에게 관내 더불어기쁜교회, 생명나무교회, 세신교회에서 기탁받은 후원금으로 마련한 패딩 점퍼를 선물했다. 겨울에는 전기매트, 여름에는 선풍기 등 시기에 맞춰 요긴한 후원물품을 전달하며, 사랑의 물품기증함도 운영 중이다. 후원물품을 전달할 때에도 단순한 전달만이 아니라 어르신들을 뵙고 살피며 상황에 맞는 복지혜택을 안내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엔 한국마사회 공모사업인 수정구 홀몸어르신 식생활 개선사업 ‘건강밥상 지킴이’를 추진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도시락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점은 없는지 어르신들의 안부도 확인하는 등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주변의 이웃이 나섰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 등 유관단체 후원금으로 ‘홀몸어르신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직접 방문해 어르신의 근황도 살피고, 복지욕구에 따라 담당자를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지원한다. 이신배 동장은 “새해 들어 어르신들께 새 이불을 전달해 드리면서 의료비 지원도 안내하고, 성남시와 특약을 맺은 긴급구호뱅크를 연계해 드리기도 했습니다. 복지혜택을 알게 된 분들이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고, 점점 살아갈 희망이 생긴다는 어르신들을 뵈면 말할 수 없이 기쁘지요.이 모두가 이웃을 찾는 한동네 이웃들의 덕분입니다”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카프카는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은 일상이다”라고 말했다. 복지사회는 사회적 위험에 대한 공동체의 대응으로 보다 행복한 삶, 행복한 일상을 꿈꾼다. 이러한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이웃의 온기로 훈훈하게 변화하는곳, 태평3동이다. 태 평3동 행정복지센터 031-729-5997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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