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019년 1월부터 소득수준 상관없이 아동1인당 12만 원을 전국 최초로 지급한다. 전국적으로 지급되는 아동수당 10만 원에 아동수당플러스(인센티브) 2만 원을 더해 지역화폐 체크카드로 지급한다. 올해 성남에서 5만930명의 6세 미만 아동이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지난해 아동수당 및 아동수당플러스 11만원을 대상자 100%에게 전국 최초로 지급했다. 올1월부터는 인센티브를 1만 원 더 확대해 12만 원의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성남시는 아동수당 체크카드를 4만3천여 곳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체크카드 사용자인 6세 미만 아동을 둔 부모들은 맘 카페, 부모모임 등을 통해 아동수당 체크카드 사용처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체크카드는 지역 마트, 생협, 식료품, 음식점, 병원·약국, 어린이집 순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체크카드)로 받은 아동수당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4세와 24개월 두 아들을 둔 송미란(상대원동) 씨 이야기를 들어봤다. “처음 아동수당을 체크카드로 준다고 했을 때 사용처가 불분명해 현금으로 받기를 원했다. 그동안 아이를 위해 제대로 쓴 곳은 병원·약국 정도였는데 가끔 만나는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새로운 사용처를 알게 됐다”고 한다. 이어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상대원동에서 오리역까지 수고로움을 감수할 생각”이라며 “시에서 사용처 확인조사를 통해 성남사랑상품권처럼 아동수당 체크카드 사용처를 상가 출입문에 표시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7세·3세 아이를 둔 곽수정(도촌동) 씨는 야탑동에서 사용처를 찾아 아동수당 체크카드를 100% 사용하고 있다. “10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게 됐어요. 아동수당을 정말 잘 사용하고 있고, 새롭게 용돈 받는 기분으로 25일을 기다립니다. 아동수당을 받으면 잔병치례를 많이 하는 아이들이다 보니 주로 병원·약국에서 사용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고기도 체크카드로 사고, 국공립어린이집이 끝나면 키즈카페도 갑니다. 2시간 동안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함께 간 엄마들은 모두 아동수당 체크카드를 사용해요. 아이들을 성남에서 잘 키우고 싶어요.” 아동수당 체크카드는 사용처만 잘 알고 있다면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대부분의 부모는 가맹점 정보와 이사 갈 때 누적된 아동수당을 현금으로 전환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홍보되기를 원한다. 성남시는 아동수당 외에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을 만들기 위해 모든 신생아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소득에 상관없이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건강 관리사를 지원하며 ‘다함께 돌봄 센터’도 설치해 나간다고 하니 아이들이 행복한 성남을 기대해본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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