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오전 10시 성남수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은수미 시장과 시민이 만나는 새해 인사회가 열렸다. 신흥1동 옥다솜 어린이의 꽃다발 증정, 국민의례 후 내빈소개가 이어졌다.
국회의원, 시·도의원, 각 동의 경로당 회장, 주민자치위원장, 청소년지도위원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장 등 기관단체장과 교통도로국장, 복지국장, 환경보건국장 등 시의 간부 공무원도 함께 자리했다.
이갑용 노인회장의 인사말 후 은수미 시장의 인사가 이어졌다. “복지와 안전은 시가 해야 하는 기본입니다. 1만 개로 확대하려는 어르신일자리사업, 또 청소년과 아이에 대한 배려 면에서도 한발 더 나아가려 합니다. 성남시는 시민을 위한 상해보험에 가입해서 성남시민들은 시민안전보험에도 가입돼 있습니다. 2,700여 명 성남시 공무원과 함께 정성을 다해 시민을 모시려고 합니다.”
성남은 서울시 다음으로 민원이 많은 도시로 꼽힌다. 작년엔 12만2천여 건 민원이 있었는데 교통, 주거 문제가 제일 많았다는 은 시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교통은 출퇴근 혼잡 없애기, 동네마다 사각지대를 찾아 지원하는 것으로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트램, 공유전기자전거, 무인자율주행차 시범사업 등도 방법 중 하나다. 재개발 등 주거문제는 2월 주민공청회, 3월 도시계획 심의, 4월 고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며, 성남시의 사업 중심에는 시민이 서야 한다는 소신을 전했다.
주민들의 질문도 교통과 주거 문제가 많았다. 성남시의료원과 버스정류장 신설에 대한 신흥1동 주민의 첫 번째 질문에 은 시장은 시립의료원은 기존 병원들과 잘 연계해 운영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개원할 예정이며, 버스정류장 신설은 교통량을 예측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냈다. 주민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하니 자활센터를 주민편의시설로 돌려줬으면 좋겠다는 수진1동 주민의 제안, 주민복합시설의 건립을 소망하는 신흥1동 주민의 질문, 주택노후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데 재개발 계획을 묻는 여러 주민들의 질문과 제안이 이어졌다.
은 시장은 자활센터를 마을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고려하겠다, 40년 전 건립해 노후된 성남문화원을 이전하는 것이 좋을지,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모아야겠다고 응답했다. 열악한 주거환경에 따른 재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공영개발과 민영개발이 있는데, 저는 공영개발방식을 선호합니다. 민영개발을 하면 다른 지역으로 가는 분도 많으시겠죠. 성남시에 사는 분들이 재정착하려면, 성남시민 대다수가 쫓겨나는 게 아니라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순환정비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주단지를 어떻게 확보할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라고 말했다.
주민협의체 공간 신설을 원하는 수진2동 주민의 질문, 주차문제에 대한 질문들,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질문도 이어졌다. 은 시장은 주민협의체 공간은 4월에 공사예정이며, 부지만 확보되면 컨테이너에 2, 3층까지 올릴 수 있으니 그렇게라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도 예산도 투입해 마을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며, 마을활동가 지원계획도 있으니 서로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자고 말했다.
주차문제에 대해서는 주차 공간 공유 확대, 공유주차장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리고 성남시의 4%가 외국인시민인데, 다문화가정의 경우 이주 초기엔 정착문제, 정착 후에는 자립문제가 고민이니 지원사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뒤 인사회를 마치며 시민들에게 시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부탁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을 칭찬하는 편지를 보내주신 시민이 계시는데, 이런 격려를 받아 정말 행복했습니다. 성남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기를 맞았습니다. 2,700여 명 성남시 공무원과 함께 어른도 좋고 아이도 잘 크는, 모두가 행복한 성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년위원회도 공모해 청년들을 위한 방안들도 챙기려 하니 꼭 관심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보다 내일 좀 더 웃을 수 있다면 이것을 명예로 알고 헌신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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