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33·모이스톤제과점) 사장이 위례동에 빵집, 제과점을 오픈한 건 약 2년 전이다. 아파트와 빌딩 사이 상권에 소박한 규모로 제과점을 오픈한 김민구 사장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위례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빵을 기부하겠다는 의사 전달이었다.
‘아침마다 새로운 빵이 만들어져 나오는데 당일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다음 날까지 판매한다는 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는 신념에서 빵 기부는 시작됐다. 충분히 먹을 수 있고 건강이 담겨있는 빵, 할인가격으로 판매할 수도 있지만 소비자에겐 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어려운 이웃과는 특별한 간식을 나누겠다는 마음에서 일석이조를 생각했다.
‘우리 동네 착한 이웃 1호’. “내 가족이 먹는 빵이라 생각하며 건강을 위한 먹거리로 만들겠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정성을 다하겠다. 우리 쌀, 유기농 밀가루, 우유 버터 등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소비자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김민구 사장의 바른 뜻과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선한 행동을 인정한 위례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제과점을 ‘우리 동네 착한 이웃 1호’로 선정했다. 오전 9~10시가 되면 복지관 담당자는 제과점을 방문해 준비해둔 빵을 가져간다. 2년 전부터 시작된 빵 기부 활동은 단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복지관 주성희 과장은 “우리 동네 착한 이웃에서 기부해 주신 귀한 빵은 돌봄교실 아이들 간식, 일자리 어르신, 결식세대, 모·부자가정, 경로당 어르신, 장애인세대 등 위례동, 특히 어려운 이웃이 많은 임대아파트단지 이웃에게 골고루 전달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소중한 선물 지원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 사장은 “빵을 더 맛있게 드시려면 밥이나 떡처럼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서 드세요~”라는 팁에 이어 “귀하게, 정성을 담아 만들었으니 맛있게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라고 인사한다.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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