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남한산성시장의 매력은 ‘젊음’이 아닐까. 채소가게, 생선가게, 정육점 등 시장 내 상인들의 연령층이 총각이거나 젊은 아빠, 엄마 등 비교적 젊다. 조용준(45) 상인회장 또한 전국 전통시장 상인회장 중 제일 젊을 거란다. 그 젊음이 모여 남한산성시장만의 특색을 만들고 활성화로 이끈다. 남한산성시장 상인들에게 ‘2018년 전통시장 대학협력 공모사업’에 참가한 지난해는 아주 특별했다. 동서울대학교와 협력, 특화상품 개발을 위해 협동조합을 창립한 상인들은 고민하며 의견 나눔을 거듭해 아이템을 선정했다. 그 결과 ‘남한산성 은행막걸리(경기미·은행나무열매 첨가), 명품성남 남한산성막걸리(유기농쌀·천연꿀 첨가), 은행잎빵, 산성이빵’을 개발, 출시했다. 조용준 상인회장은 ‘막걸리’라는 아이템 선정 배경을 설명하면서 “시장이 남한산성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의 통로인 은행동에 위치한다는 것과 성남시의 나무가 ‘은행나무’란 점을 착안해 ‘남한산성 은행막걸리,명품성남 남한산성막걸리’ 등을 특화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한다. 막걸리는 시장 내 마트 등 10여 곳 상가에서 판매 중이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는 김용구(양지동) 씨,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는 안두진(분당동)씨 등 맛 평가가 좋다. 조 회장 역시 “마시고 난 후 머리 아픈 일이 전혀 없다”며 “이번 출시 제품들이 성남을 상징하는 특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홍보를 부탁했다. 막걸리와 함께 출시한 ‘은행잎 빵’과 ‘산성이 빵’은 각각 은행잎과 남한산성 지화문(남문) 모양으로 빚어 판매 준비 중이다. 이렇듯 젊은 상인들의 열정은 새로운 도전을 만들고 뛰게 한다. 매년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걷기 대회’를 개최하고 ‘경품 나눔 시장축제’를 연다. 지역 연계사업으로는 근처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창업체험 프로젝트’를 매년 상·하반기 나눠 진행한다.
성남 남한산성시장은 언제나 활기차다. 시장의 74곳 점포는 부지런함과 젊음으로 만든 신선한 제품,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불러 모은다. 또한 3,500원에 국수 한 그릇 호로록 말아먹을 수 있고 45년 경력 어묵 장인이 만든 인기 만점 수제 어묵을 맛볼 수 있다. 은행동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소머리국밥집뿐만 아니라, 닭고기, 오리고기, 생선 등 남한산성시장 제품에는 ‘물건 좋다’란 말이 따라붙는다. 성남 남한산성시장은 2013년 인가받은 성남시전통시장으로 아동수당 체크카드, 성남사랑상품권을 전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성남 남한산성시장 특화상품 도·소매 및 판매 문의 조용준 상인회장 010-6773-0570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 취재 김미진 기자 qeen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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