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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일할 수 있어 행복한 곳 '더드림스토어'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2/21 [17:0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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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드림스토어 매장     © 비전성남
 
▲왼쪽 강성복 씨(시각장애 1급) / 오른쪽 임갑진 씨l(정신장애 3급) © 비전성남
 
태어날 때 시신경 손상으로 흐릿하게 형체만 보이는 시각장애(1급)를 안고 있는 강성복(42) 씨는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시신경을 치료하고 작은 임대주택을 마련하고 싶은 꿈이 있다.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 관련 일을 하다 갑작스런 조현병 증상으로 정신장애 3급을 진단받은 임갑진(57) 씨는 장애인이라고 홀대받지 않고 일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장애인이라는 것과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 더드림스토어에서 일한다는 것이다.
 
더드림스토어는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물품을 기증받아 다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곳이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은 장애근로자에게 임금으로 지급된다.

40여 명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어낸 더드림스토어는 기증받은 물품을 수거해 판매 가능한 것을 분류하고 상품화하는 작업장(중원구 둔촌대로 484 씨콕스타워)과 물품을 판매하는 매장(분당구 이매로49)이 있다. 이매역 6번 출구에 위치한 80평 규모의매장은 아울렛매장인가 할 정도로 깨끗하고 가격도 1천 원부터 만 원 초반 정도로 저렴하게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강성복 씨는 기증물품 수거·운반·분류 등 많은 일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해내고 있다. 보너스를 받을때가 제일 좋다는 그는 “일이 힘들 때는 전쟁터 같기도 하지만 기증이 많이 들어 올 때 기분이 좋다. 일반인처럼 일할 수 있어서 살맛나고 행복하다”고 한다.

임갑진 씨는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장애를 잘 이겨내고 매장에서 기증물품 접수, 물품정리, 계산대업무 등을 하며 매장의 리더직원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매장 매출이 오를 때 기분이 제일 좋다는 그는 “가격이 저렴한데도 깎아달라는 손님을 대할 땐 난감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가게를 찾아오셔서 물건이 잘 팔렸으면 좋겠다”고 한다.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겐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다. 더드림스토어에 기증하면 물품을 재활용해 환경을 살릴 수 있고 장애인에게는 일자리가 생겨난다. 기증하면 연말정산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기증 가능한 물품은 의류·신발·가방·생활용품·소형가구·가전제품·식품·도서 등이며 대형 가전·가구 등은 기증받지 않는다. 2박스 이상 기증은 직접 방문 수거도 한다. 우리의 작은 참여 기증,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그들의 꿈을 응원해 주는 일이 될 것이다.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 더드림스토어 기증·후원 문의 031-777-9042
후원 KB국민은행 676901-01-220085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