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오후 4시 성남시청 9층 상황실에서 ‘어르신 존중·안전케어·투명회계’를 위한 ‘노인의료복지시설 기관 합동점검 태스크포스(TF) 운영 관계기관 업무 협약식’이 있었다. 성남시와 분당·중원·수정경찰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북부지사, 경기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등 7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 3월 4일부터 합동점검 TF를 운영한다.
성남시 장현자 노인복지과장은 참석자 소개를 끝으로 “노인의료복지시설 기관 합동점검 TF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노인의료복지시설 운영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사회적 관심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점검 TF를 운영, 지도감독과 점검활동을 통해 적정하고 투명한 요양시설 운영환경을 조성해 부실운영을 예방하고 계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은수미 성남시장과 6개 기관장은 협약서에 모두 서명하고 각자 하나씩 보관한다. 협약서의 내용 ▲ 성남시는 대상 시설의 일반운영·지출·재무관리를 점검한다. ▲ 분당·중원·수정 등 3개 경찰서는 기관 점검 시 위법사항을 성남시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관할경찰서는 신속히 수사한다. ▲ 건강보험공단 성남북부·남부지사는 시설운영, 종사자관리, 급여신청 등을 지도 점검한다. ▲ 경기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방임 학대 인권보호조치 등을 점검하고 지도한다. ※ 모든 자료는 공유한다.
이어 은수미 시장은 “투명회계, 안전케어 하면서 어르신을 모시는 것이 사회적 책임으로 ‘어떻게 잘 모실까’ 고민하다가 가족에게만 넘기지 않고 사회가 함께하겠다는 약속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분당경찰서 유현철 서장은 좋은 TF가 구성돼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노인의료복지시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은 점도 있지만 투명성에 부정적 의견도 있었는데 기관들이 협력해서 함께 힘써 보자고 해서 이 자리를 갖게 됐다”면서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확인하고, 의료지원을 받는 어르신들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일조하겠다”라고 했다.
오장현(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북부지사) 지사장은 “장기요양 목적은 거동 불편 어른의 가사활동,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기관이 건전하게 운영되도록 잘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인 것 같다. 오늘 협약을 계기로 협약내용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라면서 공단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성갑(경기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사례처리를 해온 지 10년이 됐다. 문제가 해결돼도 씁쓸했다”고 지난 일을 회상했다. “이제 예방차원에서 TF를 만들어 3개 기관이 함께하니 힘이 될 것 같아 뜻깊은 일이다. 사회복지사 10명이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잘 하자는 약속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촬영이 끝난 후 협약식에 참석한 기관의 박형숙(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성남지회) 감사는 “어르신 존중·안전케어·투명회계가 잘 되리라고 본다. 문제점이 생기면 보완해 가면서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지역에는 노인의료복지시설 49곳을 포함, 방문요양, 주야간보호, 장기요양 시설 등이 256곳 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