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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고 더 건강하게 사는 비법’

김혜남 한의사의 성남 행복 아카데미 특강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4/05 [10:3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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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목) 오전 10시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김혜남 한의사를 초청해 ‘더 젊고 더 건강하게 사는 비법’을 주제로 성남 행복아카데미 특강이 열렸다.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전국적으로 강의를 다니며 건강 전도사 역할을 하는 김혜남 한의사의 강연을 듣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강연장을 찾았다.

 
▲ 강연장을 찾은 시민들     © 비전성남

    

봄이라는 계절은 뭔가를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기에 적절한 계절이다. 건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김혜남 한의사는 ‘올봄 건강에 대한 결심을 했다면 그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 3연을 하고 있는 김혜남 한의사    © 비전성남

  

“내 건강은 몇 점입니까?”라는 질문에 높은 점수를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건강은 노력하는 만큼 보답하는 희망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몇 살까지 살고 싶으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치매 걸리기 전까지요”라는 대답이 나오자 강사는 “저도 그렇습니다”라며 공감을 표현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83.7세(2017년 기준)로 10년 전보다 3.6세 증가했다. 이는 의학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100세 어르신을 주변에서 만나는 일도 흔해졌다. 그렇다면 100세까지 사는 일이 축복일까? 건강하게 100세를 맞는다면 축복이고 그렇지 않다면 불행이 될 수도 있다.

  
▲ 사람을 늙고 병들게 하는 5가지     © 비전성남

 

사람을 늙고 병들게 하는 5가지

    

1. 음주(술) 

 

정상적인 뇌와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의 뇌를 비교해 보면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의 뇌 조직이 많이 손상돼 있다. 이 연구는 다니엘 아멘 박사의 ‘술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 밝혀졌다. 

    

특히 많이 손상된 부위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이다. 전두엽은 사소한 결정과 이성적인 판단에 관여하고 측두엽은 양쪽의 해마부분에서 모든 기억력을 관장한다. 특히 치매환자들은 해마부분이 많이 손상돼 있다.

    
▲ 정상인의 뇌(좌)와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의 뇌(우) 비교     © 비전성남

   

술 마시는 사람은 술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암 발병률이 10배나 높다.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김혜남 한의사가 술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몸이 더운 사람은 성질이 찬 칡뿌리(갈근)를 끓여 마시면 술 해독제로 좋다. 반대로 몸이 찬 사람은 강황(울금)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는데 술 마신 날 한 번, 다음날 한 번 먹는 것이 좋다. 강황은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 장상인의 뇌(좌)와 흡연을 많이 한 사람의 뇌(우) 비교     © 비전성남

 

2. 흡연

    

담배는 40가지 발암 물질과 4천 가지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흡연그룹은 비흡연그룹에  비에 암 발병률이 13배나 높다. 술을 오래 마신 사람보다 뇌손상도 더 크다.

    

역시 금연을 하면 가장 좋지만 금연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한의사가 제안하는 솔루션은 복숭아와 된장이다. 복숭아는 과피에 해독성분이 많기 때문에 껍질까지 먹는 것을 권한다.

 

된장은 옛날에 이용하던 곰방대가 담뱃진으로 막히면 된장국을 진하게 끓여 뚫었을 정도로 니코틴 제거 효능이 뛰어나다. 다만 시판 된장보다는 6개월 이상 제대로 숙성된 집 된장이나 유기농 된장이 좋다.

    
▲ 스트레스 체크리스트     © 비전성남

 

3. 스트레스

    

이 체크리스트 중에 나는 몇 가지나 해당될까? 2~3개에 해당하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거의 없는 상태로 주변 환경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된다. 4~6개에 해당하면 보통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 수준이다. 7개 이상인 경우는 심각한 스트레스 상태로 전문적인 검사나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것이지만 우리 몸 전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몸의 병으로 나타난다. 마음과 몸은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항암요법의 대가인 막스거슨 박사는 “암으로 죽은 환자를 수도 없이 봐왔지만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더 큰 원인은 죽음이라는 불안과 공포로 인한 스트레스라는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마음정리를 할 수 있는 숨 쉴 구멍이 필요하다. 숨 쉴 구멍이란 대단하고 거창한 것이 아닌 잠시라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취미 정도면 된다.

    
▲ 먹어라, 마셔라, 걸어라, 잊어라, 해독하라!     © 비전성남

 

4. 운동부족과 5. 성격의 문제에 대한 솔루션

먹어라, 마셔라, 걸어라, 잊어라, 해독하라

    

먹어라

무엇을 먹으란 말인가? 사람은 32개 영구치를 가지고 있는데 영구치 개수와 모양을 보면 그 답이 나온다. 납작한 모양의 20개 어금니는 곡식을 갈아 분쇄하는 역할을 한다. 음식을 끊어 주는 역할을 하는 8개의 앞니는 야채나 과일을 끊어 주는 역할을 한다. 뾰족한 모양을 가진 4개의 송곳니는 다른 동물의 살을 잡아 뜯기 위한 기능을 한다.

    

이처럼 조물주는 치아로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먹어야 할지를 정해 놓았다. 가장 많은 수를 가진 어금니만큼 곡류를 가장 많이 먹고, 그다음 야채와 과일류를 많이 먹어야 한다. 그리고 치아 중 10%를 차지하는 송곳니만큼 육류도 우리가 먹는 음식 중 10% 정도만 먹어야 한다.

 

그리고 먹을 때는 30번 정도 씹고 또 씹으라고 강조한다. 음식을 잘 씹어야 소화 흡수가 잘된다. 그리고 음식을 씹을 때 어금니의 충격이 측두엽의 해마를 자극해 기억력을 촉진시켜 준다. 또 씹을 때 회춘호르몬이라고 불리는 파로틴 성분도 생성된다.

 

마셔라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성인의 몸은 70%가 물로 이뤄져 있다. 사람은 밥은 40일 정도 굶으면 아사하지만 물은 3~5일 정도 마시지 않으면 죽는다. 피를 구성하는 원료가 되는 물은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몸속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한다. 성인은 하루에 2.5L의 물이 필요하다. 이중 1L정도는 음식 등으로 보충되는데 나머지 1.5L는 생명수로 생각하고 꼭 챙겨 마셔야 한다.

    

하지만 물을 절대 마시지 말아야 하는 시간이 있다. 소화액이 묽어지기 때문에 식사 30분 전~식후 1시간은 물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물을 꼭 마셔야 할 골든타임이 있다. 바로 밤에 잠자기 전과 자고 일어난 아침이다. 잠자는 동안 땀과 소변, 숨 쉬는 것으로도 수분이 배출돼 혈액이 끈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잠자기 전 물 1잔을 마시면 좋다. 아침에는 입안에 세균이 가장 많기 때문에 입을 한번 헹궈주고 물 1잔을 마셔주면 좋다.

    

걸어라

7330운동 - 7일에 3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그 중에서 걷기를 추천한다. 자신의 주먹 만한 크기의 심장 하나가 온몸에 피를 돌게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말단 부위까지 혈액이 순환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걸을 때 발이 혈액을 순환시켜 주는 심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발은 제2의 심장이다.

 
▲ 잊어라!     © 비전성남

 

잊어라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맘이 편하고 잠도 잘 잘 수 있다. 밤에 잠을 잘 때 선택적 기억 소실이 이뤄진다. 나를 힘들게 하는 기억들을 뇌 속에서 청소해 주는 것이다.

    
▲ 해독하라!     © 비전성남

 

해독해라

약콩, 황태, 된장, 현미

우리는 식품 속에 잔류하는 농약 그리고 환경호르몬, 식품첨가물 등 많은 독을 먹고 있다. 여기에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노폐물까지 우리 몸속에는 많은 독소가 있다.

 

독소들을 몸 밖으로 빼내는 것을 디톡스(해독)라 하는데 해독에 좋은 식품은 많은 종류가 있지만 김혜남 한의사는 위에 4가지 식품을 제안했다. 이유는 이 네 가지 식품은 우리가 식사하는 과정에서 많이 접하고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감초와 섞어 해독제(감두탕)를 만드는 재료로도 쓰이는 약콩(쥐눈이콩·서먹태)은 참깨처럼 볶아서 보리차처럼 끓여 마시면 좋다. 황태 머리를 우려 만든 육수도 해독에 좋다. 된장은 모든 독성 해독에 좋은 특효 식품이다. 현미는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해독 효과가 뛰어나다. 현미밥과 황태육수로 끓인 된장찌개를 먹고 약콩물을 마시기만 해도 우리 몸은 해독된다.

    

현미 제대로 먹는 방법

현미는 살아있는 곡물이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해야 신선도가 유지된다. 그리고 도정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을 소량씩 구매해서 먹으면 훨씬 신선하고 질 좋은 현미를 먹을 수 있다.

   
▲ 99세까지 88하게 살 수 있다.     © 비전성남

 

“9988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죽는 것이 모든 인간의 소망일 것이다. 죽는 것은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이라 하더라도 99세까지 팔팔하게 사는 것은 내가 나의 건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성남 행복 아카데미 일정은 4월 25일(목) 19:30~21:00 노규식 의학박사의 ‘내 아이의 잠재력을 키우는 법’을 주제로 성남시청 1층 온누리실에서 열린다. 성남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