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문화포럼 봉사위원회(위원장 선우재덕)가 따뜻한 밥 한 끼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4월 6일 토요일 ‘예가원’을 찾았다. 분당구 야탑3동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사회복지법인 ‘무지개동산 예가원’(원장 정권)은 성인 지적장애인 거주시설로 현재 48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점심식사 메뉴는 스파게티, 봉사위원들이 식재료를 직접 준비해 왔다. 13명의 봉사위원들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 스파게티 면을 삶고, 고기도 볶고, 소스도 만들고 채소와 과일을 손질하는 손놀림이 분주했다.
점심시간에 맞춰 따뜻하게 식사를 내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썼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는 2층, 3층 각 방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식을 했다. 간혹 스파게티 면이 길어 드시기 불편한 분들은 잘라 드실 수 있게 봉사위원들이 식사를 도왔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여성장애인들은 식판에 골고루 차려진 스파게티와 샐러드, 스프, 과일, 빵 등을 맛있게 먹었다. 박진영 총무는 장애인들의 식사를 도우며 넉넉히 먹을 수 있게 비워진 식판에 과일을 채워 줬다. 장애인들의 손을 잡고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는 박 총무가 ‘봉사가 사랑’인 것을 몸소 실천해 보인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탄천문화포럼(회장 신오식)은 2005년 성남아트센터 개관에 맞춰 성남지역을 기반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그리고 CEO들이 모여 결성된 문화예술포럼이다. 매년 여름방학에 홍천 지역의 여건이 어려운 청소년 100명을 초대해 여름캠프를 열고, 가을에는 성남아트센터 후원음악회 탄천문화포럼 <프로포즈>를 개최해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해오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문화 창단의 일원으로 봉사클럽을 주축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후원물품으로만 했던 봉사가 아닌,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력 봉사로 ‘찾아가는 봉사’를 분기별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우재덕 씨의 지인으로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는 바리톤 석상근 성악가는 신 회장의 연주 요청에 즉석에서 ‘고향의 봄’을 노래했다. 식당이 바로 공연장으로 바뀌어 자리에서 식사를 한 분들과 복지사, 봉사위원 등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
사회복지법인 예가원은 지적장애인(1~3급)으로 등록된 성인으로 기초수급권자 우선 입소가 가능하다. 문의 031-705-2366 취재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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