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그대들의 화양연화, 청소년 花이팅!

청소년과 문화를 잇는 2019 성남시청소년어울림마당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4/15 [13:38]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 행사 현수막     © 비전성남
 

4월 13일 오후 2시, 분당구청 문화의 거리에서 2019 경기도 대표 청소년어울림마당 ‘성남시  청소년 어울림마당’이 개최됐다.

 

오늘 개막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성남시 곳곳에서 총 11회 행사가 진행된다. 성남시와 여성가족부, 경기도가 주최하고 성남시청소년재단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행사다.

 
▲ 용인초등학교 치어리딩팀의 축하공연     © 비전성남

 

청소년어울림마당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것이다. 성남시내 중·고등학교 동아리들과 청소년재단 사무국은 물론 청소년수련관 5곳, 청소년문화의집 2곳, 상담복지센터 1곳 등 각 시설 자치조직의 캠페인과 체험부스 운영 등도 모두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만들었다.

 
▲ 공연 중인 청소년들     © 비전성남
▲ 공연 중인 청소년들     © 비전성남

 

이번 청소년어울림마당은 공연 9팀, 꽃과 청춘을 모티브로 하는 체험부스 40여 개가 참여했다. 더불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작품 공모 수상 작품도 전시됐다.

    

오늘 행사의 주제는 ‘끝나지 않을 화양연화’. 

화양연화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뜻이다. 청소년들의 모든 순간이 화양연화이길,  언제나 아름답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 행사를 소개하는 캐릭터인형     © 비전성남

 

벚꽃이 흐드러진 문화의 거리는 일찍부터 행사부스를 준비하고 공연을 연습하는 청소년으로 북적였다. 초등학교 어린이 치어리딩팀의 축하공연, 내빈소개,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과 세월호 5주기 추모 묵념 등의 의례 후 청소년 공연이 시작됐다.

 

학생들이기에 연습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역동적인 춤동작, 프로팀 못지않은 노래실력에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

 
▲ 행사 부스     © 비전성남
▲     © 비전성남
▲     © 비전성남

 

체험부스도 인기 만점이었다. 마리모 키우기는 줄의 끝이 어딘지 물어볼 정도로 많은 인파로 붐볐다. 

 
▲ 행사에 참가하려고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다.     © 비전성남

 

팔찌, 목걸이, 식용꽃화분, 슈링클스, 커피드립백, 화장품, 디퓨저, 고체향수 등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사진찍기, 놀이활동, 페이스페인팅 등 부스마다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 강원지역 산불피해 이재민 돕기 자율모금함     © 비전성남

 

강원도 산불피해 주민을 돕는 모금함, 시각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체험캠페인 등 의미 깊은 부스도 많았다.

    
▲  시각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체험캠페인  © 비전성남

 

“실력 좋으신 선배님들이 너무 잘 가르쳐 주셔서 공연에 나올 수 있었어요. 실용무용 쪽으로 전공해 안무 트레이너 등으로 진로를 잡은 친구들도 있고요. 앞으로도 댄스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운중고 댄스공연팀)

    

“뜻있는 친구들끼리 팀을 짜서 공연하니 즐거운 추억이 많이 생겼어요. 앞으로도 시험기간만 겹치지 않으면 꾸준히 연습해서 자주 공연하고 싶어요.”(고교연합댄스동아리 ‘감칠맛’)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수련관 인근 금토산의 반딧불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경기도에 제안해 복원사업도 했어요. 최근 맹꽁이가 발견돼 정말 기뻐요. 앞으로도 생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생태탐사동아리 수피아)

    
▲ 참가한 부스를 소개하는 어린이들     © 비전성남

 

부스 이름도 재기발랄하다. 아깝그만 캠페인, 버리자마!켓, 마음나눔솜사탕, 花기애애 등의 이름을 보며 빙그레 웃는 어르신도 많았다. 아이들이 이런 걸 다 준비하다니 대단하다, 놀랍다는 칭찬도 이어졌다.

 
▲ 참가 청소년들의 기념촬영     © 비전성남

 

“아이들이 다 꽃이죠”라는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김진명 관장은 “프로그램 기획, 체험물품구입, 부스운영 모두 아이들이 진행했습니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보람있다고 의젓하게 말하는 아이들을 보니 많이 성장했구나 싶어 흐뭇합니다. 이제는 청소년들을 육성의 대상이 아닌,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진정한 페이스메이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청소년들의 작은 꿈을 만나 큰 꿈을 만들기 위한 판을 깔아주는 것이 우리 지도자들의 역할입니다”라고 말하며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 내빈과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 비전성남

 

활짝 핀 벚꽃과 함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청소년들은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였다. 그대들의 시간이 모두 화양연화이길, 끝나지 않을 화양연화를 응원한다.

    

다음 성남시청소년어울림마당은 5월 11일, 을지대학교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펼쳐진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