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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짓말 숲길을 거닐다

경기도 시민참여형 마을정원 프로젝트 발대식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4/18 [10:0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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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짓말 숲길을 거닐다     © 비전성남

 

개나리, 벚꽃을 시작으로 형형색색의 꽃이 화사한 계절, 봄이다. 4월 17일(수) 양지동 행정복지센터 4층 다목적실에서 경기도 시민참여형 <마을정원 만들기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졌다.

    

경기도 여러 지역이 참여한 가운데 성남에서는 유일하게 양지동이 선정됐다.

 
▲ 발대식 현장     © 비전성남

 

<양짓말 꽃길을 거닐다>라는 프로젝트명 아래 양지동 김용 동장, 서은미 팀장, 임동혁 총무,  성남시 녹지과 이광철 조경팀장과 장칠수 주무관, 디자인L설계디자인 박준서 소장, 각 지자체 단체장과 수업해 줄 강사(조경사·정원사·원예사·도예가·전통요리사·요리사)들과 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이 시작됐다. 

    
▲ 개인 자리에 놓인 다육이와 과일, 케이크     © 비전성남

 

마을정원 시작답게 각 개인의 자리에는 마을 컵에 다육이가 심겨 있고 과일과 앙금플라워 케이크 한 조각, 꽃차를 마실 컵이 준비돼 산뜻함으로 반겼다. 다육이 컵은 선물로 줬다.

    

1년 동안 추진할 계획은 크게 수업, 정원조성, 정원 축제로 나뉜다.

    
▲ 먼저 시작한 유아 꼬마정원사 수업     © 비전성남
▲ 먼저 시작한 유아 꼬마 정원사 수업     © 비전성남

 

수업은 여러 분야로 모두가 경험할 수 있게 유아가 하는 <꼬마 정원사>, 청소년이 하는 <마법의 정원사>, 일반 성인이 하는 <양짓말 정원사>, 어르신이 하는 <시니어 정원사>, 정원 인테리어 수업 <아트 정원사>로 꾸며진다.

    
▲ 설명 중인 박준서 소장     © 비전성남

 

정원 조성은 디자인L 박준서 소장이 맡아, 선정된 양지파출소 인근 공원과 왕눈이 정원 2호, 3호, 을지대 거리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를 설명했다.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창’이란 모티브를 가지고 거점 장소를 중점으로 계획을 짰으며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김인호 교수의 의견을 반영해 자작나무보다 노각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 양짓말 정원사이며 봉사자들     ©비전성남

 

양지동 김용 동장은 “왕눈이 정원 2호점은 사거리에 위치해 있어 차가 오갈 때를 생각해 화분의 위치를 생각해 주시고, 3호점에는 의자에 앉으면 콘크리트만 보이고 삭막한데 그것도 고려해 주시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준서 소장은 “이곳 주민들 의견은 소중하다. 반영하도록 하겠다. 양지동 분들은 마을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계획이 확정되면 시공사가 외부에서 선정돼 일이 진행되는데 그 지역을 잘 아는 주민 분들이 수시로 보시고 확인을 하셔야 서로 실수가 없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도 전했다.

    
▲ 설명 중인 디자인엘의 박준서 소장     © 비전성남

 

또 다른 정원조성으로는 봄과 가을에 있을 게릴라 가드닝과 상인회와 연합해 양지초교와 문원중학교 가는 길에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축제로는 5월 해찬양짓말 거리축제와 11월 마을정원 가을 축제를 전시·공연·체험·아트마켓으로 나눠 계획하고 있다. 두 차례 여행으로 4월 고양시 꽃 박람회(성인·청소년)와 5월 아침고요수목원(가족정원)도 예정돼 있다.

 
▲ 시민참여형 마을정원 프로젝트 참가자 단체사진     © 비전성남

 

시민참여 마을 정원 프로젝트는 정원만 꾸미는 데 멈추지 않고 정원과 문화가 만나 수업, 여행, 축제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양짓말 꽃길만 거닐다>라는 이름처럼 되길 바란다.

    

 

취재 김미진 기자 qeen0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