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드림스토어 매장이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4월 17일(수) 굿윌스토어 밀알분당점으로 사업을 변경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개점식 열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대표, 한국굿윌 유영균 대표, 김재균 성남시 장애인복지과장 등 내빈과 축하객들이 참석했다.
2004년 7월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으로 개관, 쓰레기종량제봉투 제조업으로 시작해 2017년 7월 업종을 전환해 더드림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이사회가의 사업변경 의결을 통해 2019년 4월 굿윌스토어 밀알분당점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굿윌스토어’는 1902년 미국 보스턴에서 감리교 목사가 기증받은 물건을 수선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일자리를 보스턴 이민자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제공한 것에서 시작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현재 미국에는 3,300여 개 지점에서 5만 명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고 7조 원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3년 부산에서 1호점을 시작으로 밀알분당점까지 2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이 ‘굿윌스토어’다. 굿윌스토어만큼 훌륭한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은 없을 것이다. 오늘 밀알분당점이 오픈하기까지 성남시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굿윌 유영균 상임대표는 “한국에서 굿윌스토어를 운영하는 4곳 회원사인 밀알복지재단, 함께하는재단, 수원중앙복지재단, 부산호산나복지재단이 20개 스토어를 잘 운영하도록 돕고 있다. 굿윌스토어 보급 국가 중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잘 운영되고 있다. 밀알분당점은 작업장(중원구 씨콕스타워)과 스토어(분당구 이매동)가 떨어져있고, 잠재적인 생산규모에 비해 영업장이 협소해 환경이 열악하지만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김재균 성남시 장애인복지과장은 “굿윌스토어의 새로운 시도를 축하드린다. 장애인을 더 많이 고용하고 임금도 많이 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굿윌스토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굿윌스토어 밀알분당점 박경호 시설장은 “굿윌스토어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성남시에 감사하다. 협소하고 주차장이 없는 매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미션”이라며 응원과 힘을 실어주길 부탁했다. 굿윌스토어 국신호 사무국장은 “굿윌스토어로 다시 시작하면서 다른 스토어의 기증자들을 연결해 주고, 기증 권역도 확대 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받으며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 현재 39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45명까지 충원하고 임금도 최저임금 수준의 지급이 가능해졌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중고물품을 상품화해 판매하는 굿윌스토어는 가격이 1천 원대부터 몇 만 원까지 잡화, 옷, 책, 신발 등 많은 종류의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로 문을 연 첫날 매장을 찾은 장희정(이매동) 씨는 “집이 가까워 자주 오는데 물건들의 종류가 이전보다 더 다양해지고 고급스런 물품들이 많다며 좋은 걸 저렴하게 사려면 더 자주 와야겠다”며 장바구니에 물건을 가득 담았다.
개인과 기업의 선한 의지로 이뤄지는 기증이 굿윌스토어를 만들고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어 그들의 자립을 돕는다. 굿윌스토어 밀알분당점의 힘찬 도약을 응원한다.
굿윌스토어 밀알분당점(이매역 6번출구) 기증 문의 031-707-9040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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