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수) 저녁 6시 30분, 성남아트센터 큐브프라자 미디어홀 3층 상영관에서 ‘영화와 함께하는 젠더감성 토크쇼’가 열렸다.
성남시의회 여성의원 9명으로 구성된 ‘건강한 젠더정치 연구모임’ 주최로 여성 문제를 다룬 영화 ‘와즈다’를 감상 후 여성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와즈다’가 던지는 질문 이날 상영된 영화 ‘와즈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상업영화 & 최초 여성감독(하이파 알 만수르) 영화다. ‘왜 여자는 자전거를 탈 수 없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10세 소녀가 ‘여자는 자전거를 탈 수 없다’는 사회적 불문율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를 갖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자가 자전거를 타는 것이 뭐 그리 큰일이기에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나 싶겠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2018 세계 성 평등 국가’ 순위에서 149개 국 중 141위를 차지한 나라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왜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는지 이해가 된다. 이 영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성이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율법이 수정됐다고 한다. 한국의 성인지 감수성은? 영화를 보며 저건 남의 나라 일이라 생각할 지도 모른다.
건강한 젠더정치 연구모임
“이런 시각을 갖는 것은 갑자기 되지 않는다. 사전 공부와 연구가 필요”하다며 “성남시 인구의 반이 여성이다. 성평등 실현을 위한 성 인지 정책을 잘 펴기 위해서는 우리 여성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젠더정치 연구모임’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며 ‘건강한 젠더정치 연구모임’을 만든 이유를 설명한다.
젠더감성 토크쇼 바쁜 일정을 쪼개 참석한 은수미 시장의 축사와 함께 시작된 1시간 40분가량의 영화 상영이 끝나고, 성남여성의전화 배진경 회장의 사회로 여성 문제에 대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와즈다’처럼 나한테도 있었던 일 배진경 사회자는 “성별이 ‘여자’ 또는 ‘남자’여서 할 수 없었던 일, 또는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말려서 포기한 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며 마이크를 패널과 시민들에게 넘겼다.
오고간 이야기들을 분류하면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와즈다’처럼 우리나라도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존재 의장님의 의견은? 특별게스트로 출연한 박문석(성남시의회 의장)은 “시골 마을에 있는 열려비를 보면 가문의 영광으로 여긴 시절도 있었지만, 그 삶은 산 여성의 모습을 통해 성차별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한다”“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동등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여자’라는 젠더를 극복한 사례 사회자는 이번에는 “‘여자라서 안 될 거야’라는 사회적 압박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사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고 했다.
몽골에서 온 온드라 씨는 “몽골에서 느끼지 못한 남녀차별을 한국에서 많이 느꼈다. 몽골에서는 부모가 함께 육아와 집안일을 한다”며 이야기를 나눴다.
토크쇼 말미에 최미경 의원은 “세상이 변하려면 남성이 변해야한다”며 함께 해준 남성 의원들(윤창근, 고병용, 이준배 의원)과 지역구 일정으로 토크쇼에 참여하지 못 한 박영애, 한선미, 임정미, 김정희의원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건강한 젠더정치 연구모임’은 성남시의회 여성의원 9명으로 구성된 의원연구단체다. 최미경 의원(회장)은 “1월 초 연구단체 등록신청과 심의 통해 선정, 4월부터 활동 시작”됐다며, “5·7·9월 세 번에 걸쳐 성인지감수성 훈련, 성 인지 정책에 대해, 성인지 예산에 대한 연구”와 11월 성평등한 성남시를 만들기 위한 대토론회를 ‘영화와 함께하는 젠더감성 토크쇼’로 계획 했다고 한다.
이번 ‘영화와 함께하는 젠더감성 토크쇼‘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시민들과 더 많은 나눔의 기회를 가져 성별 차이에 따른 불평등이 없는 성남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건강한 젠더정치 연구모임’이 되기를 바란다. 성남시의회 연구단체 ‘건강한 젠더정치 연구모임’ 더불어민주당:최미경(회장),김선임, 박경희, 임정미, 서은경 자유한국당:박영애, 박은미,김정희 바른미래당: 한선미 취재 조윤수 기자 choyoonsoo@gmail.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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