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9번째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박람회인 ‘2014 독일 하노버 정보통신 박람회(CeBIT 2014)’에 한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로 참가한 성남시의 강소기업 10개사가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3월 10일부터 5일간에 걸쳐 개최된 CeBIT 2014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4천2백개 기업과 35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아이티원 등 관내 우수 중소ㆍ벤처기업 10개사가 약 1,640만 불의 수출계약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CeBIT 2014의 핵심 테마는 '데이터빌리티(datability)'로 데이터(data)와 지속가능성을 의미하는 'sustainability', 책임감을 의미하는 'responsibility'을 합친 신조어를 통해 빅 데이터 시대에 데이터 이용 시 지속가능성과 책임성이 수반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능형 데이터 분석과 강력한 데이터 보안이 디지털 산업에서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이 ‘데이터빌리티’에 녹아 있다. 성남시 참여기업 중 ‘아이티원’(대표 김영평)은 차량유도관제 단말기, 통합관제형 LED보안 등의 첨단제품으로 전시기간 내내 기술력을 인정받아 1천만불 규모로 독일 및 스페인 바이어들로부터 제품 공급을 요청받았으며, ‘뮤솔버스’(대표 유재형)는 고음질의 천정형 고출력 스피커,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선보여 동유럽 바이어의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조우테크’(대표 이영환)는 무탈피 다접점 전선커넥터 제품으로 각국의 총판업체로부터 방문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산업용 PDA 전문업체인 ‘젠투웨이브’(대표 이찬호)는 창고 화물 관리, 배송 차량 관리 등 해외 실정에 맞는 단말기 제품과 관련해 유럽 수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이 외에도 ‘지트론시스템’(대표 박재현)은 무선 송수신장치와 모니터링 시스템, ‘네트윈’(대표 전관식)은 유무선 공유기와 IP카메라, ‘씨엔에스링크’(대표 안상태)는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 디나로그(대표 배윤성)는 졸음운전 감지경보기, 차량용 무선후방카메라 등으로 중국이나 동아시아의 제품과 차별되는 하이테크의 성능을 과시하며 바이어들의 상담을 이끌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뮤솔버스’의 유재형 대표는 “해외 마케팅에 취약한 중소기업으로서 성남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어 제품 인지도 상승과 함께 수출 발판이 마련됐다” 면서 “당사와 관련된 세계 각국의 제품과 기술력의 추세를 점검해 볼 수 있어 기업의 운영에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독일 CeBIT을 출발점으로 북미 GDC 게임전시회(진행중), 싱가포르 정보통신박람회(6월), 플로리다 국제의료박람회(8월), 홍콩 미용박람회(11월) 등을 통해 관내 100개사 이상의 중소기업에게 해외 수출길을 열어줄 계획이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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