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들의 시정 참여 열기가 연초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성남시는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16일까지 17일 동안 48개동에서 <2015.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를 개최한 결과, ‘현장 제안’과 ‘시민의 소리함’을 통해 1,339건의 시민 의견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890건) 대비 약 150%에 달하는 것이다. 구별로는 수정구에서 358건, 중원구 301건, 분당구 680건의 정책제안이 접수됐다. ◆ ‘직접 소통’ 통한 정책제안 늘어나 이번 인사회는 이재명 시장이 중·고등학생에서부터 경로당 회장, 예비군 동대장, 자생단체장, 학교장,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학부모 대표, 아파트입주자 대표, 주민센터 강사·수강생 대표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 시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직접 소통’의 자리였다.
주민불편사항보다 정책제안이 늘어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회에서는 전반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정책제안이 늘어났다.”면서 각 주민센터 동장 현장행정과 시의 SNS를 활용한 신속한 민원처리로 주민불편사항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했다. 시민 의견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정·중원 지역은 재개발 문제와 도로포장, 상권 활성화, ▲분당 지역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과 분당∼수서고속화도로 지상 공원화, ▲판교지역은 보육시설과 주차시설 확충안, 크린넷의 악취 문제 등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공통적으로는 ▲공공복지시설 확충, ▲동 주민센터 및 주차장 건립, ▲방범용 CCTV 설치, ▲학교시설 및 동아리 지원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 중·고등학생들도 인사회 참여… ‘성남형 교육사업’에 관심
성남형 교육사업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중·고등학생들도 인사회에 참여했다. 처음 인사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주로 ‘성남형 교육사업’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은 올해 2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특성화된 공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성남시의 사업이다. 이재명 시장은 특성화된 공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독창적인 사고를 키워주는 교육을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진짜 실력은 외우는 능력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사업을 하는 독일의 SAP그룹과 함께 성남시에 글로벌 창의센터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학생들이 많이 활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 ‘100만 시민주치의제’, 시민순찰대 창설·운영도 관심
‘100만 시민주치의제’와 ‘시민순찰대’ 운영 등 시가 추진하는 공공성 강화 사업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100만 시민주치의제’와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시립의료원을 거점으로 운영을 하지만, 올해 용역실시 후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성남시의사회와 연계한 시민행복병원인 1차 의료기관지정을 통한 공공의료벨트 시스템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100만 시민주치의제’ 시행이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고, 당뇨, 고혈압, 비만 등 일상적인 질환에 대한 예방차원의 검진과 이에 대한 처치가 가능하도록 시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시민순찰대 운영에 대해서는 “범죄와 재해로 부터 시민들이 안전할 권리를 지키겠다.”면서 전국 최초로 ‘시민순찰대’를 창설 운영해 우리 주변의 치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생활 속 불편 해결,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적극 추진 이 시장은 단독주택 지역의 행복관리소와 연계한 택배 보관, 생활공구 대여, 아동 보호 등 생활 속 불편을 함께 해결하고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육사업 지원으로 아이 키우기 좋고 교육하기 좋은 성남을 넘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민간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으로 ‘아이 낳기 좋은 도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이번 시민 인사회에서 제기된 각종 민원에 대해 해당 부서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시정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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