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의 특이한 송년사가 인터넷을 통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개 단체장들이 산문형태의 의례적인 성과와 계획형식의 송년사와는 달리 함축적 의미를 담은 운문형태의 송년사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의 송년사는 “양 한 마리가 서있습니다”로 시작한다. 이 ‘양’을 두고 서민을 표현한 것이라는 의견부터, 이 시장 자신을 표상화 했다는 등 해석도 분분하다.
또한 송년사에 등장하는 “기울어진 들판”은 이 시장이 줄곧 지적해온 불평등, 불균형, 불합리한 현 사회의 문제점을 가리킨다는 해석이다. 양이 기울어진 들판에서 앞으로 가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진다는 표현은 기회의 불평등으로 피해를 보는 이른바 ‘흙수저’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시장 송년사의 마지막은 “밤이 아무리 깊어도 새벽은 반드시 옵니다”로 맺는다. 한일 위안부 갈등 등 잡음이 계속되는 현 시국을 어두운 밤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새벽이 단순한 새해의 희망을 뜻하는지 아니면 그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며 송년사 해석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아래는 이 시장의 송년사 전문이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재명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