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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선진행정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로’

성남시-태국 치앙마이주 협업체계 구축의향 체결 및 투자설명회 개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3/23 [12:5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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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가 태국 치앙마이주 디지털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협업을 위한 상호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비전성남

  성남시(이재명 시장)의 행정이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로 뻗어나가게 됐다. 태국 치앙마이가 디지털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성남시와 협업하기로 한 것이다.
심기보 성남시 부시장과 파윈 참니프라삿(Pawin Chamniprasart) 태국 치앙마이 주지사는 23일 오전 10시 시청 9층 회의실에서 스마트시티 협업체계 구축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두 도시는 이날 체결한 의향서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지속 발전이 가능한 스마트시티(Smart city) 구현을 위해 인적 교류와 경제 ·무역 증진을 위한 정기적 연락을 유지한다.
 
        
 
심기보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치앙마이와의 스마트시티 협업체계 구축에 관한 의향서 체결을 통해 우호협력적 동반자 관계는 물론 우리 시민들과 후손들에게 가장 멋지고 좋은 친구를 선물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태국 치앙마이와 대한민국 성남시가 양국과 양도시의 선린우호교류의 모범사례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파윈 참니프라삿 치앙마이 주지사는 “성남시는 기술, 특히 ICT기술이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도모하고 이와 더불어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에 대표적인 사례임을 증명해줬다”며 “오늘 우리는 경제 및 기술적 면모뿐만 아니라 교육과 사회·문화적 면모를 아우르는 협력을 추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하나의 약속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사절단은 이와 함께 성남시 관내 기업과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치앙마이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에는 유일하게 성남시에서만 열린 것이어서 성남시에 대한 태국의 관심의 정도를 보여줬다.
나롱 타나누왓(Narong Tananuwat) 태국 치앙마이 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이 직접 태국 정부의 국가발전정책과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지원혜택을 소개한 설명회에는 성남시 소재 게임·콘텐츠·소프트웨어, 스마트시티, 메이바이오 등 45개 첨단기업과 창업보육센터 7곳, 전자부품연구원, 성남상권활성화재단, 성남산업진흥재단 등 시 산하기관 관계자와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과 투자 설명회는 태국 정부의 ‘디지털이코노미정책’에 따른 것이다.
 
         

태국 정부는 지난 2014년 11월 낮은 노동 생산성을 극복하고 중진국 함정(middle-income trap)을 벗어나자며 ‘디지털이코노미정책’을 발표했다. 치앙마이, 푸켓 등 주요 도시 9곳을 디지털, 자동차, 전자 ·통신장비, 석유 ·친환경화학, 푸드, 의료허브 중심의 6대 클러스터로 구축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태국 경제부총리(쏨킷 짜뚜씨피탁, Somkid Jatusripitak)를 단장으로 6개 경제부처 장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투자 유치 사절단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앞서 성남시와 태국 치앙마이는 UN산하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도움을 받아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태국정보통신기술부, 국가디지털경제위원회(‘프라윳 찬오차’ 위원장, 태국 총리) 소속 공무원 12명이 성남시를 찾았고, 올해 2월에는 심기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성남시 해외진출 파견단이 태국 치앙마이를 찾아 IT산업단지, 스타트업 지원센터, 전통시장, 상점가 등 주요 기반시설을 현장 방문하고 지역대학의 교수, 전문가, 관계 공무원과의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