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 복정고등학교를 아십니까? 9월 3일 교육부로부터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설립인가를 받았습니다. 이게 뭐냐면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조합원으로 참여해 학교매점을 운영하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물론 전국 최초입니다.
흔히 코묻은 돈이라고 하지요?^^ 지금까지 학생들조차 이윤을 위한 대상으로 여겨오던 판매자 중심의 방식이 아니라 오로지 학생들을 위한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성장이 왕성하고 평생을 좌우할 건강상태가 결정되는 고등학교 시절, 지금까지 얼마나 안좋은 음식들을 많이 먹게 했습니까. 앞으로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먹을거리가 판매될 것입니다.

이윤만능, 승자독식의 경제원리만으로는 더 이상 더불어 사는 사회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협동조합은 더불어 사는 삶을 깨닫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학습의 장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조합원으로 직접 참여함으로써 느끼게 될 경험은 한사람 한사람을 성장시키는 아름다운 교육이 될 것입니다. 협동조합의 운영원리 상 운영 수익금은 당연히 협동조합으로 환원되어 장학사업 등 학생복지를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삼조, 일석사조입니다. 10월초 실내공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 학교 매점이 확 바뀝니다!     ©비전성남

성남시는 지난 4월 23일 경기도 교육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학교협동조합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설립과 운영을 지원해왔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사명감을 갖고 성과를 만들어낸 공무원분들에게도 박수를!
부러워만 하고 계실 때가 아닙니다. 생활의 변화는 그 변화를 원하는 시민의 참여를 통해 실현됩니다. 복정고등학교가 훌륭한 모범 사례가 아닐지요. 성남시는 항상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마음껏 이용하십시오!